300만원짜리 수학여행 가는 학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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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짜리 수학여행 가는 학교 '여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4.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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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지난해 유럽여행 갔던 56개교 모두 사립"
교육당국이 소규모 국내 수학여행을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일부 학교에서는 여전히 값비싼 해외 수학여행을 다녀오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학여행을 다녀온 1292개 초·중·고등학교 중 56개교가 국외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초등학교가 22개교, 고등학교가 34개교였으며 중학교는 없었다.

'가장 비싼'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교는 광진구의 A고교로 75명이 1인당 295만2000원을 들여 유럽 여행을 다녀왔으며 147명은 88만원을 들여 일본, 269명은 71만7000원을 들여 중국을 다녀왔다.

지난해 국외수학여행을 다녀온 서울 지역 학생수는 초등학생 2246명, 고등학생 9153명 등 총 1만1399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810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남아 2123명, 일본 1095명, 유럽 75명 등의 순이었다.

금액은 평균 89만6595원으로 유럽이 295만2000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동남아 108만645원, 일본 86만3489원, 중국 80만4428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참여 인원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2011학년도에 국외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생은 1만2099명으로 지난해에는 700명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국외 수학여행을 갔던 56개교는 모두 사립학교"라며 "학교장이 신념과 뚜렷한 교육적 목적을 갖고 있고, 또 학부모들이 강력하게 원하는데 못 가게 막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국외 수학여행의 경우 과거 학부모 동의율 70%에서 80% 넘게 받아야만 추진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강화했다"며 "점차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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