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용사의 집’ 새긴 문패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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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전용사의 집’ 새긴 문패 눈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6.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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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1사단 김용등 예비군지휘관, 도로명 주소 문패 제작·전달

[장흥=광주타임즈]서영진 기자 = 호국보훈의 마음을 담은 도로명 주소 문패를 제작해 6·25참전용사의 집에 부착해 준 예비군지휘관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제31보병사단 장흥군 대덕읍대장 김용등(51세) 예비군지휘관.

김 읍대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달 26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장흥군 대덕읍에 거주하고 있는 6·25전쟁 참전용사 41명에게 호국보훈의 마음을 담은 新도로명 주소 문패를 제작해 집집마다 방문해 부착했다.

문패는 가로 22cm, 세로 14cm 크기로 이름과 주소 외에도 ‘6·25 참전용사의 집’이라는 문구와 함께 ‘생사를 넘나들며 조국과 민족을 위해 흘렸던 귀하의 숭고한 피와 땀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문패 제작비는 지역사회로부터 지원 받았다.

특히 문패는 대문 등 외부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부착되어 6·25참전용사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오가는 이들에게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감사의 마음을 일깨우고 있다.

대덕읍 신월리에 거주중인 6·25참전용사 박종규(84세) 옹은 “후배 전우들에게 이런 선물을 받으니 고맙고, 조국을 지켜낸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과 긍지가 생긴다”라고 말했다.

김 읍대장은 “선친 또한 6·25참전용사로, 오래전부터 참전용사 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해 왔다”면서 “도로명 주소 개편을 계기로 참전용사에게는 자긍심을, 전후세대에게는 호국보훈의 마음과 애국심을, 그리고 도로명 주소로서 문패의 기능을 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용등 읍대장은 매주 수요일마다 경로당 청소 봉사에 나서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신축되는 대덕읍 공용주차장 외벽에 40m×1.5m 크기의 대형 벽화를 그리는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적인 활동으로 유관기관 및 지역주민들로부터 커다란 신망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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