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일본 사가 국제선 취항 ‘없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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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일본 사가 국제선 취항 ‘없던 일로’
  • /박주영 기자
  • 승인 2024.07.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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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공항 “정비·급유 조업 지원 어렵다”…공지없어 이용객 분통
무안국제공항, 해외 정기노선 취항 협약. /전남도 제공
무안국제공항, 해외 정기노선 취항 협약. /전남도 제공

 

[광주타임즈]박주영 기자=무안국제공항과 일본 사가(佐賀)를 오가는 국제선 취항이 현지 사정으로 불발 됐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운항키로 한 무안∼일본 사가 간 국제선 정기노선 운항이 결국 무산됐다.

전남도는 앞서 지난 3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무안군, 제주항공, 진에어와 협약을 맺고, 5월부터  일본 사가 노선을 주 3회 운항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제주항공은 일본 사가 외에 4월부터 제주(주 4회), 중국 장가계(주 4회), 연길(주 2회), 진에어는 5월부터 제주(주 2회), 몽골 울란바토르(주 2회) 노선을 운항키로 약속했다.

그러나 이들 노선 가운데 일본 사가 노선의 경우 현지 공항 측이 여러 사정상 슬롯(Slot) 배분을 불허하면서 운항이 불발됐다.

정기 항공편을 띄우기 위해선 정비와 항공유 공급 등 조업 지원이 필요한데, 현지 공항 사정상 인력난 등으로 지원이 어렵다는 결정이 내려지면서 운항이 최종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해당 노선이 지난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정기선 운항허가까지 받았고, 협약사실도 대외적으로 널리 알렸음에도 ‘운항 불가’에 대해선 항공사도, 행정기관도 두 달이 지나도록 어떠한 공지도 하지 않아 지역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함평, 무안, 영암 등지에서 모인 160여 관광객이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접하고 인천공항까지 이동하는 등 교통 불편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20대 자영업자는 “5월 취항소식을 듣고 사가로 여름휴가를 계획했는데 비행기가 뜨지 않는다는 소식에 허탈했다”며 “취항이 취소되거나 어렵게 됐다는 한 줄 공지라고 있었더라면”하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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