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토종종자 328점으로 ‘한국의 맛’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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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토종종자 328점으로 ‘한국의 맛’ 살린다
  • /장성=최현웅 기자
  • 승인 2024.07.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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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읍면서 토종 농산물 종자 수집 마무리
재배 농가 조직화·생산 면적 확대 본격화
백양사 정관스님 사찰음식과 연계도 추진
장성군이 11개 읍·면 79농가에서 수집한 토종 농산물 종자.                       /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11개 읍·면 79농가에서 수집한 토종 농산물 종자. /장성군 제공

[장성=광주타임즈]최현웅 기자=유명 스타 쉐프와 손잡고 미식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장성군이 건강한 ‘한국의 맛’ 살리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그 첫걸음으로 사라져 가는 토종 농산물 종자 수집을 마치고 재배 농가 조직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4일 장성군에 따르면 최근까지 11개 읍·면 79농가에서 34작물 99품종 328점의 토종 종자를 수집했다.

삼계·북이·북하면에서 가장 많은 종자를 수집했으며 콩이나 팥 같은 식량 종자가 주를 이뤘다.

수집한 종자는 국내 환경에 잘 적응된 강한 생명력을 지닌 품종이라 병충해가 발생하더라도 씨앗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장성군의 대대적인 토종 종자 수집 활동은 전통적인 ‘한국의 맛’ 구현에 필요한 건강한 신토불이 농산물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재배 농가 조직을 마치면 화학비료나 농약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전통 농법을 사용해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 수요에 부합한 토종 농산물을 생산·공급할 계획이어서 농가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재단법인 장성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토종 농산물 재배 농가 간 계약재배를 통해 농작물의 안정적인 생산·판로도 확보할 예정이다.

여기에 토종 농산물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쌓아온 백양사 정관스님 사찰음식과의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성군은 수집한 종자의 일부는 기초작업을 거쳐 자료와 함께 보존하고 나머지는 토종 농산물 재배 농가 조직화와 생산 면적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토종 종자 수집을 통해 건강하고 신선한 토종 먹거리를 본격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농가 소득 향상과 미식도시 완성에 일조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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