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온열질환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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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온열질환 조심하세요
  • 광주타임즈
  • 승인 2024.07.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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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나주소방서 경현안전센터 안주홍=기상청은 낮 최고 기온 광주 35℃ 등 무더운 날씨를 예보했다. 이미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때 이른 무더위로 올해도 무더운 여름이 예고된 만큼 열에 의한 손상도 대비해야 한다. 

온열질환이란 고온에 노출돼 발생하는 일사병이나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 폭염으로 인한 질병이다. 여름철 폭염이 이어지면 나타나는 이들 질환은 어지럼증이나 발열, 구토,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열경련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말에서 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두통, 오한을 동반하고 심할 경우 의식장애를 일으키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이 밖에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눈에 일시적 화상 증상이 나타나는 광각막염,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한 피부 질환 등도 온열 질환에 포함된다. 

대표 온열질환인 열사병은 땀이 없고 중추신경 기능 장애와 두통, 오한, 저혈압 등을 일으킨다. 열탈진은 열사병과 반대로 땀이 과도하게 나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근육 경련 등이 일어난다. 이외 열경련과 열실신, 열부종도 있다. 

온열질환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어 시원하게 지내야 한다. 특히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반드시 휴식해야 한다. 

또 폭염 시 술이나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커피)를 마시거나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피해야 한다. 

어둡고 달라붙는 옷은 입지 말고 소화하기 힘든 음식은 먹지 않는 게 좋다. 가스레인지나 오븐 사용은 집 안의 온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하며 창문과 문이 닫힌 상태에서 선풍기를 사용하면 안 된다. 

의식불명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우선 시원하고 탁 트인 곳으로 옮기고 젖은 물수건, 에어컨 또는 찬물을 이용해 몸을 식혀야 한다. 또 ‘기도 확보’ 등 현장 응급처치를 하고 곧장 119로 신고해야 한다.

위급한 순간 적절한 응급처치와 119 신고로 가족이나 지인 등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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