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탄소흡수원 ‘맹그로브’ 재배시험 연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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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탄소흡수원 ‘맹그로브’ 재배시험 연구 시작
  • /신안=김양재 기자
  • 승인 2024.07.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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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초 갯벌에 520개체 식재·적응 여부 모니터링…블루카본 특화사업 추진
둥근맹그로브 종자./신안군 제공
둥근맹그로브 종자./신안군 제공

[신안=광주타임즈]김양재 기자=신안군은 블루카본(Blue Carbon)의 대표 수종인 ‘맹그로브’를 도입하기에 앞서 현지 적응실험을 위해 도초면 죽연리 갯벌에 최근 종자를 식재했다고 17일 밝혔다.

‘맹그로브’는 탄소흡수와 저장능력이 뛰어나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시대의 선제적 대응에 제격이다.

도초도는 천혜의 청정해역의 해양생물자원과 육상 생물자원의 종보전 및 서식지 보호지역인 다도해해상국립공원지역으로 자연보존지구, 자연마을지구로 용도지역을 설정해 용도별 중점관리 시행 중이다.

또한 신안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및 신안갯벌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 시험재배에서는 일본산 맹그로브 종자 120개체와 베트남산 400개체 등 총 520개체가 식재됐다.

현재까지 현지 적응시험을 위해 이식된 맹그로브 종자는 잘 생육하고 있으며, 식재 후 생장 특성과 우리 지역 갯벌과 기후환경에서의 적응 여부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둥근 맹그로브(Kandelia obovata)는 최저기온이 영하 10℃ 이상인 곳에서만 생육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서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매우 협소하므로 외래식물로서 생태계를 교란할 염려도 없다.

맹그로브가 우리나라 갯벌과 섬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면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의 탄소흡수원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탄소흡수원에 대한 정책 및 과학적 연구는 초기단계에 있으나 탄소중립에 있어 숲과 나무는 지대한 잠재력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탄소흡수원의 발굴 및 확충이 필요하다”면서 “맹그로브 도입을 통해 환경부 탄소중립 지원센터 공모사업에 블루카본 특화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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