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낙안읍성, 안전불감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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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낙안읍성, 안전불감증 여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4.0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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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공사현장 ‘소음·분진·주민 보호장치’ 외면 빈축



[순천=광주타임즈]순천낙안읍성 남문 보수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각종 안전시설물 미비로 인한 안전불감증 논란이 대두되고 있다.

공사가 진행중인 남문은 현재 관광객과 주민들이 수시로 지나다니고 있어 안전사고 우려까지 불거지고 있다.

낙안읍성 남문은 지난해 태풍으로 인해 시설물이 파손되고 특히 기와가 바람에 유실되어 전면적인 보수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이번공사는 사업비는 총 1억 6000여만 투입해 지난 2월부터 시작으로 다음달초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하지만 문화재 보수공사에 따른 기본적인 안전물 미설치는 물론 안전물이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설치돼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때문에 읍성내 거주하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안전사고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아침부터 시작되는 공사소음과 먼지로 인한 주민들이 생활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일반적인 경우 문화재 보수공사는 문화재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건물 전체에 가림막을 설치하한 후 공사가 이뤄진다.

이에 낙안읍성 남문도 당초 건물 가림막을 설치하는 것으로 설계에 반영했으나, 건물과 인접한 민가 때문에 설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설계를 변경한 것이다.

때문에 가람막을 대신해 건물 상단에만 건물을 감싸는 그물망을 설치했다. 또한 공사도중 물건이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건물 층층에 보호막을 설치해야 하지만 보수업체는 공사의 편의를 위한 철판으로 대신해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기와를 얹는 과정에서 황토가 바람에 날려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3일 남문을 통해 빠져나가는 광광객 A씨는 “공사 중 먼지. 소음 등의 민원은 발생할 수 있지만, 안전시설물이 대중 갖춰진 상태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것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루에도 수십번을 드나든다는 읍성주민 B씨는 “지날때마다 위에서 물건이 떨어지지 않을까 항상 처다보게 되며 불안한 마음에 빨리 지나가게 된다”며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이문을 이용하고 있는데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낙안읍성 관계자는 “보수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다소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안전시설물 가림막은 전체를 가려야한다는 규정은 없다. 당초 계획에서 불가피하게 수정되어 그물망을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순천=이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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