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범야, 민심 따라 정치검찰 개혁 완수해야”
상태바
송영길 “범야, 민심 따라 정치검찰 개혁 완수해야”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4.06.09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적 토대 광주로…지방의 새로운 비전 만들것”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지난 7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검·고검 청사 앞에서 열린 '검찰탄압 규탄 국민행동'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지난 7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검·고검 청사 앞에서 열린 '검찰탄압 규탄 국민행동'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재판을 받다 보석으로 풀려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지난 7일 광주에서 범야권이 민심을 받들어 정치검찰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광주검찰청 청사 앞에서 열린 ‘검찰탄압 규탄 국민행동’ 집회에 참석해 “검사가 사법 절차를 주도하는 세상을 만들면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검찰은 피의자에게 유리한 것은 감추고 불리한 것은 내놓는다. 피의자의 억울함도 풀어줘야 할 공익의 대표라 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법무부가 수사 준칙 개정안으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무력화한 데 대해서는 강력 성토했다.

송 대표는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이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산업·대형참사 관련 6개에서 ‘경제·부패 등’으로만 (축소)했는데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시행령 개악을 통해 ‘등’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선거 관련 사건을 다 집어넣어 버렸다”면서 “시행령이 갖는 위임 입법의 한계를 벗어나 헌법기관인 국회의 입법권까지 침해한 것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계속 검찰청법 개정안을 내더라도 윤석열 정권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 아니냐. 면피하듯 개정안만 발의할 것이 아니라, 법마저 버젓이 어긴 시행령을 문제 삼아 싸우는 것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

송 대표는 “국회의원들이 헌법기관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소명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기득권에 물들지 않고 국민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싸워야 한다”면서 “정권 탄핵은 의석 수로 하는 것이 아니다, 민심을 얻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향후 정치적 진로에 대해서는 “제 정치적 토대를 광주로 옮기려 한다. 광주를 기초로 해서 광주의 미래, 호남의 미래, 지방의 미래를 고민하며 글로컬 시대를 열겠다. 영호남이 협력해 수도권과 경쟁하며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