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광주타임즈]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는 27일 변호사 수임료 수입의 사회환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좋게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첫 입장을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께 정부중앙청사 창성동 별관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변호사 수입 11억원의 사회기부 계획을 놓고 ‘정치 기부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 이같이 답변했다.

안 후보자는 앞서 26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변호사 활동으로 늘어난 재산 11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이에 대해 국가개조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힌 안 후보자가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병폐인 전관예우 관행에 기대어 거액의 수임료를 챙긴 사실은 달라진 것이 없다며 공세의 수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안대희 후보자가 이미 기부했다고 밝힌 4억원 중 3억원의 기부시점이 정홍원 총리의 사의 표명 이후라고 지적하며 차기 총리를 염두에 두고 기부를 한 것이 아니냐는 정치기부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