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의 모란, 인문학으로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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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의 모란, 인문학으로 피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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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화가 24명 다양한 시각서 붓질
개막 한달 새 1만여명 '북적북적'

[강진=광주타임즈] 김용수 기자 = 강진에서 문학과 미술을 융합한 이색 전시회가 열려 동호인은 물론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강진군에 따르면 시문학파기념관 2층 북 카페에 마련한 '영랑의 모란, 그림으로 피다' 전시회가 개막 1개월 만에 8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지역문화의 품격을 알리는 첨병이 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문화재청 '2014년 생생문화재-영랑생가, 인문학과 소통하다'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5일 개막해 다음달 22일까지 진행되는 전시회는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소재가 된 모란을 회화예술과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인문학적 상상력을 발현코자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특히 4대 째 남종화의 맥을 잇고 있는 허 진 전남대 교수(남농 허건 화백의 손자)를 비롯해 김천일(목포대 미술학과 교수), 김충호, 최순녕 등 중견작가 24명이 참여한 이 전시회는 영랑생가와 모란에 대한 인문학적 의미와 가치를 부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선기 시문학파기념관장은 "이 프로젝트는 보여주기 전시회에서 벗어나 영랑생가의 문화재적 가치창출과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시적 소재가 된 모란을 회화예술로 승화, 문화사적ㆍ인문학적 확장을 꾀하고자 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편, 시문학파기념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에 선정돼 '영랑생가 인문학 콘서트'를 비롯해 '인문학 토크 쇼', '어린이 시인학교', '영재 인문학 교실' 등 다채로운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화공동체를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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