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꿈, 수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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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꿈, 수포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2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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姜과 4년만의 리턴매치서 ‘또 눈물’
[광주=광주타임즈] 양승만 기자 = 무소속 이용섭 후보가 지난 2010년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 이어 강운태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경쟁에서 또 다시 패배했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미디어리서치와 서울리서치에 의뢰해 1100명씩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의 후보단일화 여론조사에서 구체적인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강 후보에 뒤져 무소속 단일후보에서 낙마했다.

이 후보는 4년 전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서 배심원단 평가에서 앞서고도 여론조사에서 뒤져 석패하고 와신상담했지만, 또 다시 이번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져 시장의 꿈을 접게됐다.

이 후보는 강 후보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만감이 교차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 후보는 “단일후보가 돼 광주의 혼과 비전을 세우고 고향에서 펼치고 싶었다. 시민들이 당당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광주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또 실패했다. 광주의 역사이고 내 운명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장관, 국회의원, 시장후보 등 모두 수식어를 내려놓고, 역사의 큰 물줄기를 바꾸기 위해 국민속으로 들어가겠다”면서 “ 광주와 대한민국 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찾겠다”고 말해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후보는 또 “밀실야합공천을 깨뜨려 광주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강 후보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면서 강 후보측 선대위원장을 맡을 뜻을 밝히기도했다.

이에대해 강 후보는 “한국 정치사에 남을 아름다운 결단으로 양보해 준 이용섭후보에게 무한한 신뢰와 감사,미안함을 갖는다”면서 “단일후보가 됐지만 승자도 패자도 없고 우리 모두 승리자다. 이제 승리하는 일만 남았다”며 이 후보를 위로했다.

`아름다운 승복’으로 평가되는 담대한 결정을 한 이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국회의원직까지 내던지며 당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명분을 계속 이어가면서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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