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탐사장비 ROV 한달만에 재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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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탐사장비 ROV 한달만에 재투입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2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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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사 접근 어려운 지점 집중 탐사 '실험대'
[진도=광주타임즈] 박성민 기자 = 강한 조류로 사고 해역 수중 탐색에 실패했던 원격수중탐사장비(ROV)가 한달여 만에 재투입된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5일 전남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잠수요원이 투입하기 어려운 수색 구역에 ROV를 재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첫 투입 때는 유속의 영향을 받아 장비를 투입하기가 어려웠지만 전문가팀이 한달 정도 실험을 통해 투입 방법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ROV는 사고 해역 물 속 상황을 직접 촬영하는 장비로 지난달 21일 처음 투입됐다.

또 '수중무인탐사기 HD'로 불리는 이 장비는 최대 3000m 깊이까지 무인제어시스템을 이용해 작업할 수 있어 실종자 수색에 기대를 모았지만 사고해역의 강한 조류로 원격조정이 불가능해 실패했다.

개선책에 대해 대책본부는 "첫 투입 때 ROV가 실패했던 이유는 유속이 너무 빨라 압력을 받아서 줄이 당겨지는 현상이 발생해 조종이 안됐기 때문"이라며 "이번엔 ROV로 연결되는 선을 수압의 영향을 덜 받도록 관으로 싸고 아래와 위를 선체에 고정시키는 방법을 이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호수 안에 ROV로 연결된 줄을 넣어서 실험도 했다"며 "미국 기술진과 실험하고 협의하는 시간이 한달 정도 걸렸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ROV는 잠수사들이 잠수하는 시간이 아닌 시간대에 투입이 되기 때문에 잠수사들의 작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잠수사들이 들어갈 수 없는 공간에 대한 수색을 진행하기 때문에 실종자 수색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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