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후년 지방 의대 입시 “지역인재 비율 평균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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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후년 지방 의대 입시 “지역인재 비율 평균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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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5.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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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분석 발표…“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
합격선 하락 예상…“2026학년도 의대 겨냥 재수생 높아”

[광주타임즈] 올해 고2 학생에 적용되는 2026학년도 대입에서 비수도권 의대가 모집정원의 63%를 지역인재로 선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입에서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전체 모집정원은 3542명으로 이 중 지역인재 선발 규모는 2238명(63.2%)으로 집계됐다.

대학들은 매 입학연도 1년10개월 전에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공표해야 한다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전날까지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2026학년도 시행계획은 정부가 최대 50%까지 줄여서 선발할 수 있게 허용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과 달리 의대 증원분 2000명이 반영됐다.

의대 증원분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과 비교해보면, 2026학년도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규모는 전년 대비 약 2.1배 증가했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는 총 1071명으로 2026학년도(2238명)보다 절반 가량 적다.

수시 전형으로는 2025학년도 모집정원 확대 전 발표 기준 850명에서 2026학년도 1759명으로 선발 규모가 106.9%(909명) 늘어난다. 정시 전형 선발은 221명에서 479명으로 116.7%(258명)배 많아진다.

대학별로 보면 2026학년도 대입에서 전남대와 원광대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이 80%로 가장 높았다. 전남대는 전체 모집인원 200명 중 160명, 원광대는 150명 중 120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이어 부산대 75.5%(200명 중 151명), 경상국립대 73.5%(200명 중 147명), 조선대 70%(150명 중 105명), 동아대 70%(100명 중 70명) 순으로 높았다.

반면 한림대는 21%로 비수도권 대학들 중 지역인재 선발 비중이 가장 낮았고 연세대 원주캠(30%), 가톨릭관동대(45%)도 50%에 미치지 못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 모두 강원권에 위치해있다.

정시 전형에서 지역인재 선발 비중이 높은 대학은 충남대(73.6%), 경상국립대(73.5%), 조선대(70%), 경북대(66.7%), 인제대(62.5%) 등으로 나타났다.

원광대, 대구가톨릭대, 을지대, 순천향대, 울산대, 연세대 원주캠, 한림대 등 7개 사립대는 정시 전형에서 지역인재 선발 전형이 없었다.

수시 전형으로는 전남대(89%), 부산대(87.5%), 원광대(84.5%), 동아대(83.3%), 순천향대 (82.8%) 순이었다.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규모가 정시, 수시 모두 크게 확대되면서 내신과 수능점수 합격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5학년도 입시에서는 대학별 의대 모집정원이 2026학년도보다 줄어들 수 있어 2026학년도 의대 진학을 노리는 재수생이 많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에 의대 입시에서 재수생이 더 늘어날 수 있는 예상을 할 수 있다”며 “의대 입시 준비는 장기적 시간을 두고 준비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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