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보다 쌀값 상승…벼농사 순수익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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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비보다 쌀값 상승…벼농사 순수익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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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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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
산지 쌀 가격 작년 4분기 5만 669원…11.5%↑

[광주타임즈] 산지 쌀값이 오르면서 벼농사 순수익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비 증가보다 총 수입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5년간 기록을 보면 쌀 가격보다 생산비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연평균 1.3% 줄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a(아르·1000㎡)당 논벼 총수입은 123만2953원으로 전년보다 6만1217원(5.2%) 올랐다.

총수입에서 경영비를 제외한 10a당 소득은 65만4539원으로 전년보다 8.1% 상승했다. 소득을 총수입으로 나눈 소득률은 1.4%포인트(p) 오른 53.1%를 기록했다.

총수입에서 생산비를 뺀 10a당 순수익은 35만7593원으로 전년보다 12.7%(4만318원) 올랐다. 생산비 증가(2.4%) 대비 총수입이 더 크게 증가한 탓이다.

산지 쌀 가격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산지 20㎏ 당 5만699원으로 전년동기(4만5455원) 대비 11.5% 올랐다. 같은 기간 10a당 쌀 생산량은 525㎏으로 전년(518㎏) 대비 1.0% 올랐다.

직접생산비는 위탁영농비, 종묘비 상승 등으로 증가했고, 간접생산비 상승은 자본용역비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a당 논벼 생산비는 87만5360원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이 중 비료비가 전년 대비 6.0% 늘었다. 20㎏당 쌀 생산비는 3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431원(1.4%)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10a당 논벼 생산비는 최근 5년간(2018~2023년) 연평균 1.9% 상승했다”며 “10a당 쌀 생산량은 보합이나, 10a당 생산비가 증가하며 20㎏ 당 쌀 생산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8년 이후 산지 쌀 가격은 연평균 1.0% 증가했으나 생산비가 더 크게 증가(1.9%)했다. 이에 따라 쌀 수익성을 살펴보면 10a당 소득은 최근 5년간 연평균 0.8% 감소했고 같은 기간 10a당 순수익은 연평균 1.3% 감소했다.

경영주를 연령별로 보면 10a당 생산비는 70세 이상(94만6000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49세 이하(80만2000원)가 가장 낮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노동비, 위탁영농비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10a당 도별 생산비는 전북(96만원), 강원(92만6000원), 경기(87만8000원)가 전국 평균(87만5000원)에 비해 높고, 전남(82만2000원)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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