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송이 노란색 봄꽃 향연…‘2024 섬 수선화 축제’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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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송이 노란색 봄꽃 향연…‘2024 섬 수선화 축제’ 팡파르
  • /박수현 기자
  • 승인 2024.03.17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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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4월 7일까지 신안 지도읍 선도리 일원
노란색 디자인 쉼터 설치·신규 관람로 개설 등
노란색 옷 착용 시 수선화정원 입장료 50% 할인
16종 다채로운 행사…즐길거리·볼거리 풍성

[광주타임즈]박수현 기자=추웠던 겨울을 뒤로한 채 완연한 봄에 접어들며, 신안군의 작은 섬인 선도가 하얀 옷을 벗어 던지고 수선화로 가득한 노란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200만 송이의 봄꽃 향연을 준비 중인 신안군이 지도읍 선도리 일원에서 오는 22일부터 4월 7일까지 17일간 ‘2024 섬 수선화 축제’를 화려한 준비로 방문객 맞이한다.

신안군은 크고 작은 섬이 모여 1004개 섬으로 이루어져 천사섬이라고 알려졌으며, 사계절 특색있는 대표적인 꽃 축제 지역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에 천사섬의 수많은 섬 가운데 작은 섬 선도에서 수선화가 만들어내는 화려한 봄꽃 축제로 전국에 수선화의 섬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최대 수선화 단지로도 유명하다.

축제가 열리는 선도는 축구장 19개에 해당하는 13.4헥타르(ha)의 면적에 아클, 핌퍼넬을 포함한 17종의 수선화 구근 208만 구가 심어져 200만 송이의 수선화가 화려하게 피어 장관을 이룬다. 

또한, 이번 축제는 지난해와 다르게 새롭게 운영 방식을 개편해, 기존 행정주도형 축제에서 주민주도형 축제로 전환됐다.

선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추진된 섬 수선화 축제는 지난해보다 더욱더 다채로워졌다. 주민들은 자신들의 마을을 더욱 빛내기 위해 주민 참여 조직을 구성하고, 각자의 분야에서 역할을 맡아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주민들의 참여로 축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놓고, 지역사회의 결속력을 강화하며 섬 수선화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또 기존 수선화정원 무료입장이 유료 입장으로 전환됐으며, 수선화정원을 지난해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신규 관람로를 개설하고 수선화 신규 5품종 30만 구를 식재했으며, 노란색 컬러 특화 디자인 쉼터 20개소를 신규 설치해 섬도를 찾아온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또 새롭게 개편된 유료 입장료는 ▲일반 또는 단체는 6000원 ▲노란색 옷 착용 시 50% 할인을 받아 3000원 ▲어린이, 청소년, 군인 및 조례에서 규정하는 관람료 면제 대상자는 무료로 수선화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1004섬 신안 상품권은 일반 또는 단체는 5000원, 노란색 옷 착용 시 3000원을 돌려주며 이를 사용 시 섬 주민들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17일간의 축제 동안 수선화뿐 아니라 다채로운 행사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에게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볼거리도 선보인다.

체험행사 7종, 전시공연행사 5종, 부대행사 4종으로 총 16종 구성됐으며 ▲꽃팔찌 만들기 ▲압화잔 만들기 ▲ 화관 만들기 ▲꽃비누 만들기 ▲선도사진전 ▲수선화 회화 사진전 ▲꽃길 버스킹 ▲선도장터 ▲선도점빵 등 풍성한 행사 프로그램으로 선도를 찾아온 방문객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수선화 정원 곳곳에 포토존이 설치돼 가족, 친구, 연인간의 행복한 시간과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장소도 준비돼 있으며, 체험행사 중 ‘남는건 사진뿐’ 행사로 선도에서 수선화와 추억을 담은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체험도 준비됐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 확인은 신안군 문화관광 홈페이지(tour.shin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 전화는 신안군청 작은섬정원과 조성팀(061-240-8688)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2024 섬 수선화축제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아름다운 신안의 봄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노란색 옷 착용 시 입장료 50% 할인 정책을 시행하니, 많은 분들이 노란색 옷을 입고 신안에서 노란빛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1섬 1꽃 테마 정원 조성으로 사계절 꽃 축제가 개최된다. 4월에는 임자도에서 튤립으로 가득한 섬 튤립 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수선화 섬이 되기까지의 유래는 1986년 서울 생활을 접고 선도로 귀촌한 현복순 할머니(91)가 평범한 어촌마을인 선도를 수선화 섬으로 변화시킨 주인공이다. 할머니의 꽃에 대한 사랑이 불씨가 돼 가정마다 수선화를 재배해 작은 섬 선도가 수선화의 섬으로 변모하는 계기가 돼 2018년부터 수선화 재배 단지와 정원을 조성했다. 

이에 2020년 가고 싶은 섬 사업에 선정돼 현재 2024년에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선화의 섬으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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