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손훈모 취소→김문수 교체…순천 정가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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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손훈모 취소→김문수 교체…순천 정가 ‘발칵’
  • /뉴스1 발췌
  • 승인 2024.03.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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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결국 ‘친명’ 김문수 공천
지역 정치권 반발…민주 공천 파동 속 민심 이탈 우려
지난 16일 오전 광주지법 순천지원 앞에서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선거구 제22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공천받은 손훈모 후보와 지지자들이 공천 결과 번복 취소를 촉구하고 있다.						    /선거캠프 제공
지난 16일 오전 광주지법 순천지원 앞에서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선거구 제22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공천받은 손훈모 후보와 지지자들이 공천 결과 번복 취소를 촉구하고 있다. /선거캠프 제공

 

[광주타임즈]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공천 파동으로 지역 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갑작스런 현역 불출마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던 후보가 컷오프(경선배제)되고, 고전 끝에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마저 ‘공천취소’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17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친명’ 김문수 당대표 특보(55)를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순천갑 선거구는 지난 10일~12일 2인 경선 여론조사(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를 통해 본선 진출자로 손훈모 후보(54)가 결정됐다.

그러나 중앙당 최고위는 부정선거 의혹을 받는 손훈모 후보를 공천 취소하고 경쟁 상대인 김문수 후보를 최종 민주당 후보로 교체했다. 이에 반발한 손훈모 후보는 지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뒤 민주당 당사를 찾아 “부정경선을 한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후보는 “지지자가 보낸 일반시민여론조사 참여 내용을 캡처해서 단톡방에 올린 것 뿐인데, 마치 이중투표를 한 것처럼 여론몰이가 됐다”며 “윤리감찰관이 순천에 내려와 조사를 했다는데 만난 적도 없고, 휴대전화 사용내역을 공개하라는 말도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소명서를 제출하라는 연락만 받아 소명서를 감찰단에 보냈다”며 “그러나 소명서는 중앙당 최고위에 제출되지 않았다. 저를 떨어뜨리기 위한 치밀하고 고의적인 공작이다.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결국 김문수 당대표 특보가 순천갑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면서 국민의힘 김형석 후보(58), 진보당 이성수 후보, 개혁신당 천하람 후보(38)와 4자구도 대결이 성사되는 분위기다.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던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58)은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순천에서 민주당 공천 경쟁은 언제나 치열하지만 이번 총선처럼 ‘호떡 뒤집듯’하는 경선은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KBC광주방송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2월 11~12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 22.5%, 소병철 민주당 의원 22.2%, 손훈모 변호사 12.7%로 집계됐다. 여수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1월 28~29일 이틀간 실시한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여론조사에서는 소병철 민주당 의원 22%,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 16%, 손훈모 변호사 13% 순으로 나타났다.

기사에 인용된 KBC광주방송 여론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ARS 자동응답조사)했으며, 여수MBC는 무선전화면접(100%)으로 진행됐다.(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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