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朴담화 비판 지속 ‘선거이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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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朴담화 비판 지속 ‘선거이슈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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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땜질식 처방” 김한길 “성급한 대책”

[정치=광주타임즈] 새정치민주연합이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사과 관련 대국민담화 내용을 비판하면서 지방선거 이슈로 부각시켰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국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국민담화는 국가개조란 화두에 비해 미흡한 점이 많다”며 “과거에 정부 주도로 그랬던 것처럼 땜질식처방으로 넘어가면 제2의 세월호 참사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어 “아무리 법 제도 조직이 바뀌어도 결국 일을 하는 것은 사람이다. 대통령 본인 뿐 아니라 대통령 주위 사람들이 바뀌지 않으면 결국 예전과 똑같이 돌아갈 것”이라며 개각을 요구했다.

그는 또 “내일부터 6·4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이다. 이번 선거는 이 나라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됐는지 반성하고 성찰하는 선거”라며 “제 역할 못하는 정부여당을 충분히 비판하지 못한 것을 사과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해야 하는지 설명하겠다. 우리 당에 단합된 지지를 보내 달라고 호소한다”고 말했다.

같은당 김한길 공동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려면 국민의 대표인 국회와 소통하는 게 첫번째인데 대통령이 왜 이리 성급하게 대책을 꺼냈는지 의아하다”며 “이번 대통령 담화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대비한 무리한 대책이 아니었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김 공동대표는 또 “중앙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온 국민이 확인한 이상 유능한 지방단체를 꾸리는 게 중요한 일이 됐다”며 “(오늘 회의에 참석한)시도당위원장들의 조용한 건투가 있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내일부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다”며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와 아이를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경고를 확실히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상황을 알아보니 세월호사고 후 국정원 인천지부에 처음 알려졌다고 한다. 국정원이 이 사실을 왜 숨기는지 국정원의 거짓말에 의혹이 커지고 있다. 국정원이 언제 사고를 알게 됐는지는 진상 규명의 핵심”이라며 “이 상황에서 김장수 외교안보실장과 김기춘 비서실장 등은 뭘 했기에 단 1명도 못 구했냐. 이는 이번 국정조사에 청와대를 포함시켜야 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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