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심판론’…與 ‘낮은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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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심판론’…與 ‘낮은 자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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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김무성 “유병언 검거 총력 기울여야”
최경환 “野 국가 대재난 선거이용 용납 안돼”
[정치=광주타임즈] 6·4 지방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이 세월호 사태에 따른 정부 심판론을 감안, 거듭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의 허점을 비판하면서 성역 없는 수사와 검거에 총력을 기울려 달라고 각을 세웠다.

서청원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은 21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당-시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정말 쇄신하는 자세,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이 대책을 조속히 세우는 것만이 희생자를 위로하고 넋을 기리는 일”이라며 “국민의 손을 놓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는 자세로 임하면 다시 신뢰를 회복할 것이다. 용서를 구하고 한 번만 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신뢰해 달라는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검찰이 유 전 회장이 체포에 난항을 겪고 있는 데해선 “(국민들이) 세월호 사건의 검찰 수사가 대단히 미진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유 전 회장이 도피했다는 것으로 수사에 허점이 있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며 “성역 없이 수사하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범인들을 조속히 검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세월호 사고는 법을 위반해 생긴 일이다. 세월호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 집단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행위가 자행되고 있는 건 큰 문제”라며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빨리 검거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를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주는 방향성을 갖고 선거에 임하지 않으면 힘들게 됐다. 철저히 반성하는 모습으로 가야한다”며 “새누리당은 대통령 담화를 뒷받침하는 입법조치를 속도감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선거에서 ‘세월호 심판론’을 내세운 데 대해 쓴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최경환 공동선대위원장은 “새정치연합이 6·4 지방선거 전략으로 세월호 심판론을 내세우기로 했다고 한다”며 “만약 국가적 대재난을 지방선거에 이용하려 든다면 결코 용납되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야는 그동안 국회에서 입법권을 제대로 행사했는지, 예산 심사에서 잘못한 건 없는지 반성하고 자숙하면서 초당적인 차원에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책 수립에 전략을 다해야할 처지”라며 “모두가 내탓이오 하면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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