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법인세 6.6조원…“국가경제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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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법인세 6.6조원…“국가경제 기여”
  • /뉴시스
  • 승인 2024.03.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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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부담액 2조 7000억 원서 2년 새 급증

[광주타임즈]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법인세 부담액이 6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3조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법인세 부담액이 2년 새 2배 넘게 급증한 것이다. 이는 현대차·기아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면서 영업이익이 급증해 그만큼 법인세 규모도 늘어난 것이다.

11일 현대차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연결 기준 법인세 부담액은 3조696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1조8167억원이었던 현대차 법인세 부담액은 2022년 2조7055억원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지난해엔 3조원을 넘어섰다. 매년 법인세 부담액만 1조원씩 늘어나는 셈이다.

기아의 법인세 부담액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기아의 지난해 법인세는 2조9200억원으로, 2021년 법인세(9143억원)보다 219% 폭증했다. 2022년 부담액은 2조7329억원까지 다시 늘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법인세 부담액 합계는 6조61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의 법인세 납부액과 맞먹는 규모다.

반도체 불황 여파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법인세 납부액이 2022년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법인세 납부액은 2022년 11조4989억원에서 지난해 6조6210억원으로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의 최근 3년간 법인세 추이를 보면, 양사의 올해 부담액은 7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업계는 법인세 부담액 증가로 현대차·기아의 국가 경제 기여도가 한 단계 더 높아졌다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가장 대표적인 항목이 법인세”라며 “현대차·기아의 법인세가 급증했다는 것은 양사가 수출 뿐 아니라 내수 경제 자체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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