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특별성명’ 與野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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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특별성명’ 與野 공방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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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말씀” VS “정쟁으로 보지 말라”

[정치=광주타임즈] 여야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의 ‘특별 성명’을 두고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문 의원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한 특별성명을 내고 “지금 바뀌어야 할 것은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국정기조”라고 비판했다. 또 “해양경찰청 해체, 해양수산부 축소는 포퓰리즘 처방이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과한 말씀을 하신 것 같다”며 “대통령 출마까지 하신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지 못하는 해경 조직, 정부조직을 그대로 놔둬야 하겠느냐”면서 “그런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 문 의원이 그렇게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윤호중 의원은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국정 철학이라고 한다면 지금까지 우리는 신자유주의 규제완화 정책을 주로 써왔는데 우선 이익먼저, 돈 먼저 생각하는 것에서 사람, 생명을 중시하는 철학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가지도자인 대통령이 혼자 무엇을 하는 게 아니라 국민과 함께 민주적으로 안전에 대한 해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이 그렇게 전환할 수 있는 계기인데 대통령께서 그것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문 의원이)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아울러 새누리당이 ‘세월호 참사는 또 하나의 광주’라는 문 의원의 입장을 비판한 것에 대해선 “모든 것을 정쟁으로 끌고 가려는 새누리당의 행태가 아쉽다”며 “5.18광주와 세월호를 비교했던 것은 이 두 사건이 어떤 대한민국의 역사의 물줄기를 크게 돌린, 어떤 계기적인 사건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데에 대한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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