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동용·권향엽 리턴매치 vs 본선 기다리는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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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동용·권향엽 리턴매치 vs 본선 기다리는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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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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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광양·구례·곡성을 ‘사천논란’으로 전국적인 관심지 급부상
민주, 여성전략공천 철회·전략경선지전환…안갯속표심 ‘어디에’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 서동용-권향엽 후보와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 서동용-권향엽 후보와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

 

[광주타임즈]제22대 총선 순천·광양·구례·곡성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국회의원과 같은 당 권향엽 전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의 경선 리턴매치가 초미의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은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를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하고 권향엽 예비후보를 단수공천 했다.

현역 서동용 의원은 컷오프됐고, 권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는 듯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여성전략특구 지정과 권 후보 단수공천이 ‘사천 논란’으로 확산하면서 순천·광양·구례·곡성을이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다.
권 후보가 지난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 배우자를 수행했다는 ‘수행비서 사천’ 의혹은 하루 이틀 새 걷잡을 수 없이 부풀었다.

권 후보는 지난 5일 광양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후보 배우자실 부실장 4명 가운데 1명에 불과했다’, ‘배우자를 수행했거나 현장에서 보좌했던 사실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당당한 경선하겠다고 당에 요청했다.

전략공천 철회 및 당내 경선에 임하겠다는 권 후보의 뜻은 당 지도부에 전달됐고, 수 시간 만에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용됐다.

민주당 순천·광양·구례·곡성을 선거구 국민경선은 15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다. 일반 시민 100% 여론조사로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기사회생한 서동용 의원은 전략공천 철회 및 경선 기회 부여에 감사해하면서 어렵게 부여잡은 기회를 물거품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 의원은 21대 총선 경선 과정서 만난 권 후보는 한번 이겨본 상대인 데다, 자신이 당내 하위 20%에 들지 않았고 나름대로 인정받는 의정활동을 한 소신있는 의원임을 부각 시키고 있다.

여성전략공천특구지정에 따른 단수 공천을 포기하고 서 의원과 리턴매치를 받아들인 권향엽 후보는 최선을 다해 경선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미 4년 전에도 같은 지역에서 출마했었고, 경선 과정을 거쳐봤다는 경험과, 30년 민주당 근무를 내세운 인물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서동용과 권향엽 경선의 경선 승자는 15~17일 권리당원이 아닌 일반 시민에 의해 결정된다.

이 둘의 경선 승자는 일찌감치 공천을 받고 기다리는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와 만나게 된다.

인지도, 전국적 관심, 과거 행적 등을 감안하면 이 후보와 민주당 경선 승리자의 혈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고 광양과 곡성, 구례 등 표밭을 갈고 있는 이정현 예비후보는 과거 보수정당 최초로 전남 동부권에 깃발을 꽂은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복심으로 불리면서 18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19대(곡성군·순천시 재·보궐선거), 20대(순천시)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인지도와 지지세가 만만치 않다.

2022년 6월 제8회 전국 지방선거 국민의힘 전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18.81% 득표했으며,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곡성군과 순천시에서 득표율 40.97%와 31.98%를 각각 기록했다.

이 후보는 과거 순천아랫장을 누볐던 자전거 선거 운동에서 벗어나, 소형 전동스쿠터를 타고 이동하며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순천·광양·구례·곡성을선거구는 진보당 유현주 예비후보도 본선을 기다리고 있다. 유 후보는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중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22대 총선에서 진보당 후보로 나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표향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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