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30년’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서막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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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30년’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서막 연다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4.03.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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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30주년 기념 공연
14일 신춘음악회 개최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14일 목요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24년 첫 연주회인 ‘새로운 30년, 그 서막(序幕)을 열다’ 공연을 개최한다. 사진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공연 모습.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공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14일 목요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24년 첫 연주회인 ‘새로운 30년, 그 서막(序幕)을 열다’ 공연을 개최한다. 사진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공연 모습.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공

[광주타임즈] 전효정 기자=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창단 30주년을 맞아 신춘음악회로 올해 공연의 포문을 연다.

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14일 목요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24년 첫 연주회인 ‘새로운 30년, 그 서막(序幕)을 열다’ 공연을 개최한다.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이하는 시립국악관현악단은 생동하는 봄기운처럼 새롭고 힘찬 새로운 30년을 시작하기 위해 실내 국악관현악의 정수를 모은 작품들로 이번 무대를 꾸민다. 

첫 무대는 박범훈 작곡가의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위한 뱃노래’로 시작한다. 경기민요 ‘뱃노래’ 가락을 주선율로 아시아 전통 음악의 세계를 향해 출범하는 큰 배의 모습을 극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나발, 나각, 태평소, 북·징 등의 악기들이 돛을 올리고 위풍당당하게 바다 위를 힘차게 나아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두 번째 무대는 이고의 작곡가의 ‘신맞이굿’을 연주한다. 아쟁 연주자를 위해 쓰인 이 곡은 대아쟁과 소아쟁을 번갈아 가며 연주한다. 한국 무속 장단을 다양하게 활용해 무속적인 색채를 강하게 살리는 한편 무녀의 상징인 패시지를 주로 연주토록 했다. 

세 번째 무대는 홍정의 작곡가의 마림바 협주곡 ‘바람의 노래’가 펼쳐진다. 지난 23년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하트 오브 스톰’ 공연에서도 선보였던 이 작품은 몽골 전통악기인 마두금과 양금을 위한 협주곡으로 몽골 전통 민요의 선율을 중심으로 창작된 곡이다. 이번 신춘음악회에서는 마림바 협주곡으로 개작된 버전을 연주하게 된다. 

네 번째는 최지운 작곡가의 거문고 협주곡 ‘섬화(閃火)’를 무대에 올린다. 한국적인 풍부하고 생동감 넘치는 선율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계면조의 선율, 경기도당굿의 도살풀이, 도살풀이몰이, 터벌림, 터벌림몰이, 당악, 올림채몰이, 발뻐드래 장단과 함께 강렬한 거문고의 선율이 얹어진다. 

다섯 번째 무대는 시립국악관현악단 박승희 상임지휘자 작곡의 ‘쑥대머리’이다. 춘향가 중 옥중 춘향이 돌아오지 않는 님을 그리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대목으로 일제강점기 국창 임방울이 불러 유성기 음반이 100만 장 이상 팔린 신화로도 유명한 곡이다. 작곡한 박승희 지휘자는 ‘판페라’라는 새로운 장르 개척을 통해 우리 소리의 세계화를 꾀하고 있다. 이 곡 역시 웅장한 국악관현악과 남성합창단 및 우리 소리 등이 더해지며 동·서양 소리의 하모니와 격정을 잘 표현한다. 

마지막 무대는 황호준 작곡가의 새야새야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바르도(Bardo)’ 이다. 살아오는 내내 수많은 안타까운 죽음의 목도와 짊어진 이승에서 업장을 모두 내려놓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곡된 작품으로 제목인 ‘바르도’는 티베트에서는 사람이 죽은 후 다시 환생하기까지 49일 동안 중간 상태에 머물며 이승의 업을 모두 털어내는 상태를 뜻한다.

시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신춘음악회 ‘새로운 30년, 그 서막(序幕)을 열다’를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협연, 청소년 협연, 아르코 한국창작음악제 마스터시리즈 공연, 창단 30주년 연주회 등을 기획 중이다. 

이번 공연은 7세 이상(2017년생 이전 출생자) 관람가로 객석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티켓링크 홈페이지(1577-7890)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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