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1인 응모’ 전남연구원장 추천안 부결…“재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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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1인 응모’ 전남연구원장 추천안 부결…“재공모”
  • /박수현 기자
  • 승인 2024.03.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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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박수현 기자=전남연구원(JNI) 초대 원장 선출과 관련, 단독추천안이 이사회에서 부결돼 재공모가 불가피하게 됐다.

사실상 1인 응모인데다 현직 이사가 나홀로 추천된 점이 이례적이고 심사과정도 석연찮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결국 백지화됐다.

전남연구원 이사회는 6일 연구원 내 상생마루에서 제6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최근 단독추천된 순천대 의생명과학과 박기영 교수에 대한 ‘원장 최종후보자 선정안’을 부결 처리했다.

연구원은 추후 신임 원장 초빙을 위한 재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남연구원장 후보자 추천위는 지난달 20일 초대 원장에 공모한 3명을 대상으로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박 교수를 이사회에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그러나 심사 과정에서 3명 중 2명이 기준점수 미달로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결과적으로 단 1명만 추천하는 것이 맞느냐’는 문제가 불거졌다.

“추천위가 자체 기준을 만들어 추천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의견과 “추천위가 이사회에 1명만 올린 것은 사실상 ‘1인 응모’여서 재공모가 맞다”는 입장이 충돌하면서 장시간 내부 논쟁이 이어졌다.

또 박 교수가 2005년 ‘황우석 사건’ 당시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재직하며 연구 윤리와 연구비 관리문제에 연루됐던 전력이 있는 점과 전남연구원 선임직 이사 10명 중 1명이라는 사실도 도마에 올랐다.

여기에 박 교수가 추천위 회의 다음달인 지난 21일 정년퇴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와 연구원 주변에선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이런저런 해석도 나왔다.

전남연구원은 지난해 3월 27일 시·도간 차별화한 연구활동 등을 이유로 통합 8년 만에 광주와 분리됐으나 초대 연구원장은 8개월째 공백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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