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들에게
상태바
새내기들에게
  • 광주타임즈
  • 승인 2024.03.05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타임즈=광타춘추]박상주 주필=최근 전국의 초-중-고, 대학이 모두 입학식을 했다. 

낯설지만 새로운 삶에 대한 부푼 희망으로 많은 학생이 입학식과 개학식을 맞았다. 

하지만 학령인구가 가파르게 감소하면서 올해 초등학교 입학 대상인 취학 대상 아동이 처음으로 40만 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국에서 문을 닫는 초중고교도 3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역시 2024학년도 대입 정시 전형에서 추가 합격자 등록을 마감하고도 169개 대학이 1만 명 이상의 학생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속도의 학생 수 감소 속에 성인들은 청소년의 입학을 축하하면서 축하하는 말도 하고 입학선물을 준비하기도 한다. 

청소년들에게 성인으로서 전해야 할 몇 가지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입학은 인생에서의 수많은 전환기의 하나라고 생각해야 한다. 인생에서 여러 번의 전환기가 있는데 입학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환의 기회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길 바란다.

둘째, 새로운 부푼 기대와 함께 따라오는 막연한 두려움을 줄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새로운 변화에는 항상 불안정한 요소가 있어 불안한 면이 있다. 이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를 길러야 한다.

셋째, 상급학교로 입학함에 따르는 의무에 대해도 생각해야 한다. 상급학교 입학에 따르는 권리만 찾지 말고 의무를 다하는 의젓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공부에 임하는 자세도 달라져야 하겠고 무엇인가 업그레이드된 생활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넷째, 지금 입학하는 학교를 졸업했을 때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특히 대학은 절반은 학교생활이고 절반은 사회생활이다. 대학 생활은 성인으로서 자신의 사고와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자유를 마음껏 누리되, 그 자유를 누린 결과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 그러므로 3~4년간의 대학 생활을 1학년부터 학교에 다니는 이유를 잘 생각하고 미래를 설계해 그에 따라 준비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주변의 권유와 추천으로 입학해 그저 물결 따라 흘러서 1년을 보내고 나면 보람과 만족이 떨어지면서 휴학과 적성을 운운하기 마련이다. 입학을 결정했다면 입학 후 장‧단기 목표를 세워서 학교의 시스템을 잘 활용해 학생으로서 많은 경험을 한다면 후회를 줄이면서 다음 계획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대학 생활은 인생에 있어서 황금기와 같은 시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아끼고 진리의 탐구에 정진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인색하지 않아야 하며, 마음의 여유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가끔 산과 들을 거닐며 호연지기를 기르고 아지랑이 피는 언덕에 누워 바람과 구름과 햇빛의 따사로움을 온몸으로 느끼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야말로 인생을 더욱 살찌우는 보석과 같은 것이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자기가 선택한 학문이 중요한 만치 다른 학문에 대한 애정도 키우며 통합적이고 역동적인 대학 생활을 이루어 나가기를 바란다.

우리 인생에서 입학은 인생에 몇 번 안 되는 전환기이다. 성인들은 청소년들에게 이런 전환기가 인생에서 기억에 남고 추억이 되는 의미 있고 감동을 주는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지도를 해야 하겠다.

새내기들은 조국의 미래가 자신의 어깨에 달려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잊지 말고 공부에 정진하는 동시에 따뜻한 마음으로 주변을 바라보며 나와 다른 이들과 기꺼이 더불어 사는 한 단계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해 세상의 빛과 소금 같은 인재가 되기를 소망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