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전당대회 돈봉투 혐의로 구속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심인 민주혁신당이 지난 20일 광주시·전남도당을 창당했다.
송 전 대표는 옥중편지로 광주신당 창당 축사를 건넸다.
송 전 대표는 성경 욥기 8장 7절 ‘네 시작은 미약하지만 결과는 창대하리라’를 인용하면서 “검찰 쿠데타로 민주공화국 각 기관을 장악하여 정상적 구가기능을 마비시키는 정치검찰해체의 선봉에 서겠다” 는 의지를 밝혔다.
민주혁신당은 이날 오후 광주 5·18교육관에서 광주시당 창당대회를 갖고 이주연 광주전남시민행동 공동대표를 광주시당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어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전남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박형준 민주경찰이준규기념사업회 상임대표를 도당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민주혁신당은 송영길 전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한 정당으로, 오는 3월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 행사를 할 예정이다.
중앙당 창당위원장은 황태연 동국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황태연 준비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졸지에 민주공확국에서 정치검찰 공화국으로 전락하여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가 아닌 검사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고 지적하며 “김대중 대통령이 자서전에 우리나라 최대의 암적 존재는 검찰이라고 개탄한 것은 놀라운 선견지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최대 암적 존재를 도려내기 위하여 힘든 역사적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 싸움은 송영길 전 대표도 옥중이지만 굴하지 않고 투쟁하고 있다” 며 “정치검찰해체당은 정치검찰과 싸워 마지막 큰 권력을 잡을 때까지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