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는 지난 3일 저장강박증 환자 A(70)씨가 지난 2009년 부터 5년동안 광주 동구 자신의 집에 모아 놓은 20t의 쓰레기를 치웠다.
A씨는 어떤 물건이든지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두는 정신질환의 일종인 저장강박장애에 시달려 집안에 동물 사체, 폐건축자재, 생활용품 등을 쌓아놓고 지내왔다.
이로인해 악취가 많이 발생, 주변 이웃들로부터 민원이 제기됐지만 A씨는 치우는 것을 거부했다.
동구는 A씨를 설득했고 공무원, 청소미화원, 사회단체 회원 등 70여명이 동원돼 이틀 동안 청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희용 동구청장은 "쓰레기가 오랫동안 방치됐고 악취가 심해 청소를 하는 동안에도 힘들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생활불편 사항을 찾아가서 해결하고 구민 복리증진을 구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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