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홍매화, 천연기념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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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홍매화, 천연기념물 지정
  • /구례=황종성 기자
  • 승인 2024.01.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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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 25~28년 각황전 중건 기념으로 심어…학술적 가치 높아

[구례=광주타임즈]황종성 기자=문화재청이 대한불교조계종 구례 지리산 화엄사에 있는 홍매화 1주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25일 지리산 대화엄사에 따르면 홍매화 1주가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에서 국가유산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최종 가결됐다.

화엄사 홍매화는 국보 화엄사 각황전 옆의 나무로, 지정명칭은 ‘구례 화엄사 화엄매’다. 매년 3월 초~중순께 두 갈래로 꼬여져 올라간 줄기에 검붉은 꽃이 피며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문화재청은 “다른 천연기념물 매화나무와 비교해 학술적 가치 등에 따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화엄사에 지정된 천연기념물은 홍매화가 3번째다. 지장암 옆 올벚나무와 길상암 앞 매화가 각각 1962년과 200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숙종 25~28년(1699~1703년)에 각황전과 원통전의 중건 기념으로 계파 선사가 홍매화를 심었다고 전해진다. 각황전 옆에 있어 ‘각황매’ 또는 다른 홍매화보다 꽃 색깔이 붉다 못해 검붉다고 해 흑매화(黑梅花)로도 불린다.        

덕문스님은 “화엄사 홍매화는 300여번를 피고 지며하는 동안 국민에 감동을 가져다준 나무다”며 “천연기념물 지정을 계기로 더 많은 국민이 힘들고 지친 마음을 위로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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