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와 협업 전라권 최초 시행…독거노인 고독사 예방
[순천=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우유 배달 중 이웃에 홀로 사는 노인들의 안부를 묻는 ‘어르신 안부 묻는 우유배달’이 전라권 최초로 순천시에서 진행된다.
순천시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사장 호용한) 및 주원교회(담임목사 홍춘규)와 ‘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협약을 통해 왕조 1동 및 덕연동의 홀로 사는 노인 50명에게 우유배달을 시작하고, 이와 함께 안부를 살펴 만약의 고독사를 예방할 계획이다.
우유는 매일유업 배달망으로 주 3회배달 된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에 2개 배달되며, 우유가 주머니에 2번 이상 쌓이면 시에서 어르신의 건강이나 신변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게 된다.
우유배달 사업은 현재 서울·강원 등 일부 지자체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광주·전라권에서는 순천이 최초로 추진한다.
순천시의 경우 10월 말 기준 노인인구 5만 80명(전체인구 중 18%), 독거노인 1만5760명(전체 노인인구 중 31%)으로 노인 비율이 지속적 증가 추세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고독사 위험이 높은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후원해 주시는 사단법인과 주원교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사업이 확대돼 더 많은 독거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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