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64건 사건·사고 처리…표창장 수여 받기도
[여수=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여수시는 CCTV 통합관제센터가 화재와 각종 범죄 등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소라면에서 발생한 화재 발견 후 경찰서와 소방서에 정보공유해 대형 화재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CCTV 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이 초등학교 옆에서 불길이 올라오는 것을 화면상으로 목격한 뒤 정해진 순서대로 소방서와 경찰서에 정보를 공유했다. 즉각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현장에서 불길을 잡으며 조기 진화할 수 있었으며 다행히 큰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여수시 CCTV통합관제센터의 활약은 올해 들어 지난 10월 기준 764건의 사건·사고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차량 금품 절도 8건, 실종학생구조 1건, 치매노인구조 2건이 포함돼 경찰서장 감사장 및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여수시는 지난 2012년 전남 최초로 CCTV통합관제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여수시 전역에는 2759대의 CCTV가 그물망처럼 가동돼 범죄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경찰과 전문관제요원이 상주하며 365일 24시간 쉼 없이 실시간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으며, 범죄로 의심되는 수상한 움직임이나 거동이 이상한 노약자와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켜왔다.
매년 2회 관제요원 직무·보안 교육을 실시해 직원들의 상황대처 능력을 높인 것도 도움이 됐다.
올해는 179개소 504대의 CCTV 확충 및 최첨단 IT기술을 접목한 관제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민 안전 기반을 강화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CCTV 통합관제센터가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영상정보 공유를 통해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안전하고 살기 좋은 여수시 조성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부터 코로나19로 중단했던 CCTV 통합관제센터 내 생활안전 체험관 운영을 재개한다.
교육은 어린이집 및 유치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생활·교통·재난 안전교육 및 화재 대피, 소화기, 완강기, CCTV 비상벨 체험 등으로 50분 동안 진행된다.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