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등 기후 영향 대비…행사 기간도 두 달로 연장
[여수=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당초 여름에서 가을로 개최 시기를 변경한다.
15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전남도와 협의를 거쳐 섬박람회 개최 시기를 변경 추진 중이다.
섬박람회는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한 달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 달간 여는 것으로 행사기간을 변경하기로 했다. 축제기간인 7월~8월은 폭염과 장마, 태풍 등 기후영향으로 안전사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올해 여름만 하더라도 하루 3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불가피했던 만큼 이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올해 열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8월1일~12일)가 폭염 등으로 파행을 빚은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행사기간도 한 달(31일)에서 두 달(61일)로 연장해 가을철 365개의 여수 섬 관광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혹시 모를 기상 악화를 대비해 불가피하게 하반기로 행사 시기를 옮기게 됐다”며 “행안부에 개최 시기 변경 신청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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