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이 12일 공개한 '부처별 재취업현황'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는 17개 정부 부처 중 가장 많은 관피아(관료+마피아)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부 차관을 지낸 뒤 관련 기관에서 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인사도 5명이나 됐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오영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안현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이 그 대상이다.
자료에 따르면 17개 정부 부처에서 고위 간부로 재직하다 산하공공기관 등에 취업한 인사는 모두 384명으로 산업부 뒤를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가 각각 42명으로 조사됐다.
또 ▲해양수산부 35명 ▲문화체육관광부 32명 ▲보건복지부 31명 ▲환경부 27명 ▲고용노동부 27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산자부에서 같이 근무했던 선배들이 산하 공공기관장으로 간 경우 후배 직원이 통제 관리 감독하는 것 어렵고 무슨 일이 벌어지면 감출 수 있다"며 "공직을 퇴임할 경우 산하기관 및 협회에 취업하는 것을 10년 정도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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