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전남도 뚫렸다…무안 한우농가 첫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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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전남도 뚫렸다…무안 한우농가 첫 발생
  • /유우현 기자
  • 승인 2023.10.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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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134마리 살처분 명령…보상금 전액 지급 결정
반경 10㎞ 내 방역지역 설정·이동통제·집중소독
10개 시군 긴급 백신접종…“의심 증상시 신고를”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무안 한우농장./전남도 제공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무안 한우농장./전남도 제공

 

[광주타임즈]유우현 기자=육지부 유일의 구제역 청정지역 전남에서도 소 럼피스킨병이 발병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함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해 긴급방역 조치가 이뤄졌다.

무안 발생농장은 한우 134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농장주가 지난 28일 오후 2시 넘어 고열과 결절(혹) 등 임상증상을 발견하고 무안군청에 신고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29일 최종 양성으로 확진됐다.

전남도는 의사환축 확인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과 도 현장조사반 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해 출입 통제와 소독 등 방역조치를 취했다.

이 농장에서는 키우던 소 134마리에 대해서 살처분을 명령을 내렸다.

북무안 IC에는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발생농장 반경 10㎞ 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방역지역 내 소 사육농장 615농가에 대해 이동 제한과 소독을 실시했다.
해당 농장의 반경 500m~3㎞ 내에는 한육우 96개 농가(2786마리), 젖소 1개 농가(202마리)가 위치해 있으며, 반경 10㎞ 내에는 무안 515호(약 2만마리), 함평 100호(약 3000마리)의 축산농가가 밀집해 있다.

무안군의 소 사육 규모는 전남 전체 66만9000마리 중 6% 상당인 4만3000마리다.

현재 임상예찰 결과 추가 의심축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또 이날부터 위험지역인 목포, 나주, 강진, 해남, 영암, 무안, 함평, 영광, 진도, 신안 등 10개 시군의 소 29만마리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을 시작한다.

한편, 소를 사육하는 축산농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살처분 보상금은 전액 지급될 전망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정부와 국민의힘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14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도 ‘살처분 보상금’을 전액 지급키로 했다. 또 11월10일까지 전국 400만 마리 모든 소에 백신접종을 완료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법령상 방역수칙 미준수 시 살처분 보상금이 삭감되지만 해당 질병이 국내 첫 발생이라는 점에서 농가의 발병 조기 신고 유도를 위해 ‘살처분 보상금’을 전액 지급키로 결정했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럼피스킨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소 농가에선 해충 방제와 농장 출입통제,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증상이 관찰되면 가까운 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증상으로는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특징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소 럼피스킨병은 29일 오전 11시 기준 총 61건이 발생 했다. 이날까지 럼피스킨병으로 살처분했거나 살처분 예정인 한우와 젖소는 총 3973마리로 늘었다.

시·도별론 경기 24, 충남 23, 인천 7, 강원 4, 충북 1, 전북 1, 전남 1건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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