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표류’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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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표류’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새출발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3.10.15 17:1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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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업 제3자 공모 마감 결과 신세계프라퍼티 단독 응모
시, 현실 반영 사업계획 대폭 수정…특혜시비 차단·이행 담보
편익성·수익성·신속성 기치 이번엔 매듭…“새로운 활력 최선”
강기정 광주시장이 시청 5층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이 시청 5층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18년간 표류 중인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복합쇼핑몰 ‘그랜드 스타필드’를 제안한 신세계그룹이 단독 응모했다.

이번 공모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해 9월 광주복합쇼핑몰 추진방향 발표 이후, ㈜신세계프라퍼티가 1조3000억원을 투자해 관광·휴양·레저에 복합쇼핑이 가능한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복합관광단지를 건립하겠다는 사업 제안에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시민 편익성·수익성·신속성을 기치로 이번엔 반드시 개발사업을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어등산 개발 사업은 45년간 군부대 포 사격장으로 사용돼 황폐해진 어등산 일대 41만7500㎡ 부지를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5년부터 시작한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2006년 삼능건설, 2009년 금광기업, 2010년 모아건설, 2018년 호반건설, 2022년 서진건설 등이 잇따라 사업을 포기하면서 장기간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광주시는 개발 계획에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점이 잇단 실패를 불러온 것으로 보고, 사업 계획을 대폭 수정했다.

반면 불필요한 특혜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최초 사업 제안자에게 가점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참여 사업자의 사업 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협약이행보증금을 총사업비(토지·상가 제외)의 10%로 유지하면서, 총사업비 범위를 공사비·부대비·운영설비비 등의 사업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으로 적용했다. 이날 제3자 공모에 단독 응모한 신세계프라퍼티의 경우 700억 원 이상의 이행보증금을 내야 한다.

특히 사업자가 협약을 이행하지 않거나 공공편익시설 등 관광단지 필수시설을 준공하지 않을 경우 사용승인과 토지소유권 이전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270개실 이상 숙박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휴양문화시설 등은 18만㎡ 이상을 조성하도록 했다.

지역상권 상생방안, 지역민 친화계획,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공공기여 부문에 대한 평가 배점도 대폭 상향했다. 공익성을 담보하겠다는 취지다.

상가시설지구 면적은 지역 상권을 고려, 최소한의 수익성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재산정했다.

광주시는 이번 제3자 공모지침은 관광단지 본연의 역할을 강조하면서도 최소한의 사업성과 공공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앞서 신세계프라퍼티가 제출한 사업 제안서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마친 뒤 이를 토대로 이번 제3자 공모 지침을 설계했다.

시는 신세계프라퍼티의 단독 응모에 따라 적격성 검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의 지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기준 점수는 1000점으로 850점을 넘으면 적격 판정을 받는다. 

광주시 관계자는 “오는 2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통보한 후 60일 간 협상 기간을 거쳐 연내에 민간개발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기정 시장은 “지난 18년간 어등산은 관광단지로의 면모를 갖추지 못했다. 골프장 이외에는 그 어떤 진척도 보이지 못했다. 대다수 시민이 복합쇼핑몰이 포함된 복합 관광단지를 염원하고 있다”며 “시민 편익성·수익성·신속성의 가치와 함께 이번 공모를 통해 어등산관광단지가 서남권 관광거점으로 거듭남은 물론 광주 관광의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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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용 2023-10-17 11:17:15
민선8기의 대동인 강범벅과 구무력후퇴본부의 대동인이 대동단결하여 대동세상으로망한다가 딱맞는촌평이다.

류달용 2023-10-17 11:16:14
신세계에서 어등산개발참여한다 카더라식의 뜬구름잡는 뉴앙스로는 말하지말라.
이미나타난 서진건설의 520억원부지매입비를 대비하여 높이든가 낮추던가하든지?
아니면 서진건설에부과헸던 개런티 48억원이라도내걸고 투자개발이야기를 해야한다.
아무조건없이 투자개발하겠다고하면 그약속을 어떻게믿고담보하냐.
이러다가나중에 공수표로원위치하면 어떻게할라냐?
이럴때 강범벅과 구무력후퇴본부는 왜! 그리약해지고 무능해지냐?

류달용 2023-10-17 11:15:41
신세계가 어등산개발에 단독참여인데, 1조3,000억원투자는 가성비에서벗어나고 내세우는 년간방문객 3,000만명은 전세계어디에도없다.
민초의예상은 불발될것같은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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