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재분리’ 광주연구원, 출연금 대폭 증액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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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재분리’ 광주연구원, 출연금 대폭 증액되나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3.10.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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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내년 출연금 35억→58억 증액동의안 의회 제출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산구 진곡산단 옛 그린카진흥원에 마련된 (재)광주연구원 개원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산구 진곡산단 옛 그린카진흥원에 마련된 (재)광주연구원 개원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지역의 미래 발전전략을 구체화할 싱크탱크인 (재)광주연구원에 대한 출연금이 대폭 증액될 전망이다. 

9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광주시는 최근 58억 원 규모의 내년도 광주연구원 출연금에 대한 출연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 중 47억 원은 인건비와 복리후생비 등 기관운영비, 나머지 11억 원은 기획·정책과제 수행을 위한 연구비 명목이다.

상생발전연구센터, 도시정보분석센터, 공공투자분석센터, 재난안전연구센터, 지역경제연구센터 5개 센터의 연구활동비도 포함됐다.

지난해 출연금 35억 원보다 23억 원(65%) 가량 증액됐다. 최근 6년 간 광주연구원 출연금은 2018년과 2019년은 각각 28억 원, 2020년과 2021년은 각 30억 원, 2022년과 2023년엔 각 35억원에 달했다.

분리 전 광주·전남연구원의 출연금은 전남도 출연금까지 더해 2022년과 지난해 각각 70억 원으로, 연간 100억 원에 육박하는 전국 14개 지방연구원 평균 출연금에 크게 못미쳤다.

90억 원에 가까운 대구경북연구원과 대전세종연구원, 80억 원 규모인 충남연구원에도 밑돌았다.

이번 출연요구는 광주전남연구원에서 8년 만에 재분리된 광주연구원의 기획·정책과제 수행능력을 키우고 다른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빈약한 출연금 규모를 정상화시킨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전략산업 발굴·육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연구수요 등에 선제 대응해 지역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초광역 협력사업 기획과 지방재정 평가·분석에도 지렛대가 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 기획조정실 관계자는 “내년도 출연금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인력 증원과 연구능력 향상, 다른 지방연구원과의 형평성과 경쟁력 강화 등을 감안할 때 증액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연구원은 1995년 광주전남발전연구원으로 출발한 뒤 2007년 광주발전연구원, 2015년부터 광주전남연구원으로 통합 운영되다 운영상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시·도 맞춤형 연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발전적 분리운영을 결정, 광주연구원으로 독립했다.

새 광주연구원은 1본부 5실 5센터 1팀으로, 정원 41명에 현재 31명이 근무 중이며 지난달 6일 개원했다.

최치국 초대 원장은 개원식에서 지역연구거점으로 지식정보를 축적하고 지역연대와 연구협력의 싱크넷(Think Net)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공간·산업·문화 중심의 특성화 연구수행 전략과 함께 ▲맞춤형 연구 ▲광역권 연구 ▲지식생태계 조성 등 3대 연구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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