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자영업자 '준비부족' 폐업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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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자영업자 '준비부족' 폐업률 높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4.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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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자영업자 '준비부족' 폐업률 높다
2013-04-02 11:31:14




창업 대비 폐업률 99.3%…조직·협업화로 영세성 극복해야
광주·전남지역 자영업은 사전 준비없는 창업으로 인해 창업대비 폐업률이 전국 평균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철저한 창업준비와 과밀한 분야의 부문별한 진입 지양, 협동조합 등 조직화· 협업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2일 내놓은 `광주·전남지역 자영업의 특징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11년 광주·전남지역의 자영업체는 20만1000개, 종사자수는 38만5000명으로 각각 지역 사업체의 86.9%, 종사자의 35.4% 수준이다.

이는 사업체와 종사자의 비중 모두 전국 평균(각각 85.5%, 32.1%)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전남이 광주에 비해 높은 편이다.

광주·전남지역 자영업자의 영업이익률은 19.2%로 전국 평균(17.7%)보다 높으나 매출액은 1억3250만원으로 전국 평균(1억5270만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의 총사업자 중 직전 1년간의 공급대가(부가가치세 포함)가 4800만원 미만인 간이사업자 비중은 2011년 32.3%로 전국 평균(28.4%)보다 높은 수준이고 이 가운데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비중의 합은 42.6%로 전국평균(37.4%)에 비해 5%포인트나 높는 등 영세한 생활형서비스업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창업준비기간 6개월미만 창업자의 비율이 2011년 64.7%로 전국 평균(60.4%)에 비해 높고 창업대비 폐업률(99.3%)도 전국 평균(95.9%)에 비해 높아 준비가 부족한 창업이 많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충분한 사전준비 없는 창업으로 지역 자영업자들이 창업→폐업→재창업의 악순환을 겪고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면적당‧인구당 자영업 업체수가 꾸준하게 증가하며 소규모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자영업자들은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입을 큰 위협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자영업자 스스로 과밀업종으로의 진입을 자제할 수 있도록 ‘상권정보시스템’에 대한 활용도 제고가 필요하고 생활형서비스업으로의 창업이 집중되지 않도록 사회서비스업과 지역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한 특색있는 창업분야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사업종간 협동조합 등 공동체 형태의 자발적인 조직화‧협업화를 통해 영세성을 극복하고 자영업자들이 다양한 지원정책을 쉽게 인지하고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의 지원정책에 대한 홍보와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자영업자와 대형업체들이 적대적인 관계를 지양하고 지역내에서 상생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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