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현장의 비속어, 누가 듣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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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현장의 비속어, 누가 듣고 있을까
  • 광주타임즈
  • 승인 2023.05.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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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광주광산경찰서 경비작전계 임세열=요즘 버스나 카페에서 휴대폰을 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튜브를 보고 있다. 성별·나이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를 시청하고, 유튜버는 조회수에 따라 억대 연봉을 받는 등 새로운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기에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자극적이고 강렬한 영상 등을 제작하려고 한다.

교육부 등 여러 조사에서 초등학생의 장래희망을 조사하면 10위권 안에 ‘유튜버’가 항상 들어 있다고 한다. 그만큼 요즘 어린아이들에게 유튜브는 접근하기 쉬운 매체이자 놀이 수단이 되고 있다는 방증이 된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고, 좋은 것만 들려주고 싶다. 하지만 유튜브를 통해 자극적인 것에 노출되기 쉽다.

마찬가지로 노출된 야외에서 하는 집회·시위 특성상 정치 유튜버, 집회 참가자들의 말과 행동은 인근 주민들에게 쉽게 노출된다. 자신들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일부 정치 유튜버, 집회 참가자들은 입에 담기도 힘든 자극적이고 노골적인 욕설과 비속어를 확성기를 이용하거나, 마치 혈서를 떠올리게 하는 플래카드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위압감을 조성한다.

그런 모습들이 성인들뿐 아니라 어린아이들에게도 쉽게 노출된다. 성인들도 눈살 찌푸려지는 욕설들이 어린아이들에게 노출이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지양해야 할 것이다.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조카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자신이 한 행동과 말을 조심해 바람직한 집회·시위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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