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45㎜’ 광주·전남 식수원 저수율 30%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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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345㎜’ 광주·전남 식수원 저수율 30%대 돌파
  • 광주타임즈
  • 승인 2023.05.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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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복댐 34.8%·주암댐 30.1%…빗물 유입시 38%까지 상승
부황제 100%·대야제 80%…완도 1년여 만에 제한급수 해제
완도군은 7일 최근 200㎜ 넘게 내린 비로 보길도 상수원인 부황제의 저수율이 100%, 만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독자 제공
완도군은 7일 최근 200㎜ 넘게 내린 비로 보길도 상수원인 부황제의 저수율이 100%, 만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독자 제공

 

[광주타임즈]광주와 전남지역에 5일 동안 최대 345㎜의 비가 내려 주요 식수원의 저수율이 30%대로 회복했다. 빗물이 지속해 유입되면 저수율이 지난해와 비슷해 식감한 가뭄에서 해갈 될 전망이다.

상시 제한 급수가 이어지던 섬 지역도 주요 저수지에 물이 차면서 이번 폭우가 가뭄 지역에는 효자가 됐다.

7일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9시 기준 광주의 식수원 저수율은 동복댐 34.8%, 주암댐 30.1%를 기록했다.

지난 5일 기록했던 각각 21.19%·20.72%의 저수율보다 12.96%, 7.23% 상승했다.

또 호우로 인한 빗물 유입이 수일 동안 지속되면 저수율은 동복댐 기준 38%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준 동복댐 저수율 37%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뭄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겨우 20%대 저수율을 유지하던 주암댐도 저수율이 30% 이상으로 급등했고, 함께 식수원을 쓰이는 주암댐 조절지 댐도 25.3% 저수율을 기록해 합계 저수량이 2억t을 넘어섰다.

제한급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의 섬 지역은 저수지 수위가 기존 25%에서 최대 63%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던 완도지역 10개 상수원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도 기존 25%에서 63%까지 높아졌다. 노화도와 보길도에 용수를 공급하는 부황제는 전체 용량 42만t이 가득 찼으며 완도읍 대야제 80%, 소안 미라제 65%, 금일 척치제 34% 등의 저수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용수 제한에 들어갔던 완도 5개 지역의 제한급수 조치도 해제된다.

8일에는 노화읍, 보길면, 소안면, 금일읍부터 제한급수가 해제되고 9일에는 노화읍 넙도지역까지 전면 해제된다.

이에 따라 주 1~2회 물이 공급됐던 완도군 보길도·노화도·금일도·소안도 등은 8일부터 순차적으로 제한급수가 해제된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상수도 일일 취수량은 15만t으로 현재의 저수량은 200여일 이상 사용할 수 있다”며 “여름 장마철 등을 고려하면 심각한 가뭄위기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부터 현재까지 닷새간 광주·전남 누적 강수량은 장흥 관산 344㎜를 최고로 고흥 나로도 343.5㎜, 해남 북이리 336.5㎜, 완도 보길도 291.5㎜, 광주 광산 174㎜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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