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가산단 3곳 모두 대개조사업 선정…전국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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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국가산단 3곳 모두 대개조사업 선정…전국유일
  • /유우현 기자
  • 승인 2023.04.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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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산단 6800억 투입 친환경산단 탈바꿈
2024년부터 3년간 공정혁신·디지털전환 산단대개조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가 20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진한 '2024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공모사업'에 광양만권산단이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가 20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진한 '2024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공모사업'에 광양만권산단이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광주타임즈]유우현 기자=전남 동부권 중추 산업시설인 '광양만권국가산단'이 2024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산단대개조)사업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돼 대개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양만권산단은 여수국가산단과 대불국가산단에 이은 세 번째 선정으로 전국에서 국가산단 3곳이 모두 대개조사업에 선정된 곳은 전남이 유일하다.

광양만권 산단은 철강·금속산업이 집적화돼 국가 철강산업과 전남지역 경제 핵심 거점이다.

철강 수출액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기반시설과 생산설비 노후, 탄소 다배출 업종이 밀집해 공정혁신과 탄소규제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 필요성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개조 사업 선정으로 광양국가산단은 신산업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율촌제1산단, 해룡산단, 순천산단을 연계해 2024년부터 3년간 저탄소 공정혁신과 디지털 전환에 6822억원을 들여 39개 사업을 추진해 공정을 혁신하고 디지털 저탄소 산단으로 전환한다.

또 지역 인재 정착을 위해 정주 여건도 대폭 개선한다.

전남도는 사업 추진을 통해 2026년까지 스마트공장 243개 확대, 생산액 1조6000억원 증가, 일자리 2200개 증가, 온실가스 감축 등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철강은 자동차, 조선, 전자, 건설 등 모든 산업에 필요한 핵심 소재로 제조업 경쟁력의 기반이라 할 수 있다"며 "광양만권 노후산단을 저탄소 공정혁신과 디지털 전환으로 문화·산업·기술이 융합된 지속 성장 가능한 산단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세계적 철강 강국 재도약에 전남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은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요구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해 노후 산업단지가 지역 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여러 부처가 협업해 집중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선정된 노후거점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산단대개조) 대상지는 전국 22개 지역으로 시·도별로 대부분 1~2개 지역만 선정됐다.

전남은 2020년 여수국가산단(석유화학), 2022년 대불국가산단(조선)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광양국가산단(철강)이 선정되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가산단 3곳 모두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쟁력 강화사업을 통해 여수산단은 34개 사업에 1조2831억원이 투입되며, 대불산단은 27개 사업에 3610억원, 광양산단은 39개 사업에 6822억원 등 총 2조3263억원이 투자된다.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사업이 완료되면 전남 주력산업단지 모두가 저탄소 친환경산업 추진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쟁력을 갖춘 산단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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