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사 비운다” 말 뿐인 교육감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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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사 비운다” 말 뿐인 교육감 ‘구설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3.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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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과 근거리에 있는 ‘관사’ 수 개월째 사용
자택 임대료 매달 65만원 수익올려…도덕성 도마


광주시교육청 장휘국교육감의 관사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장 교육감에 대한 도덕성 비난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난의 도마위에 오른 장 교육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관사 사용에 대해 질타가 쏟아지자 관사를 비우기로 약속했지만 ,수 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비우지 않고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교육계 수장으로서 말 만 앞선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장 교육감이 관사를 사용함에 있어 시교육청과 거리가 멀어 자택에서 출퇴근 할 수 없는 경우에 관사 사용에 대해 불가피할 경우는 어쩔수 없지만 자택과 관사는 약 5분거리 밖에 되지 않아 출퇴근 문제는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굳이 국고를 축 내면서까지 관사를 사용' 했었느냐는 것이다.

특히, 장 교육감은 관사를 사용하면서 연간 600만원의 관리비를 지출하면서 장교육감의 자택은 보증금 5,000만원에 월 65만원에 임대를 해주고 연간 600만원 상당의 임대 수익까지 챙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거세게 일어났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장 교육감은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으로부터 "관사가 있는 곳 과 살고 있는 집이 같은 곳인 운암동에 있다. 교육청까지 오가는 시간과 거리도 비슷한데 왜 관사로 옮겼느냐"며 "자택이 있는데도 관사에 살고 있고 자택은 임대해주고 보증금 5,000만원에 월 65만원의 임대수입까지 올리고 있는 것은 무엇이냐"며 장 교육감을 강하게 몰아부쳤었다.

특히 민 의원은 "광주교육계의 수장으로서 입으로는 아이들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걱정하듯 말하면서 가외수입을 올리는 이런 이중적인 태도는 그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었다.

이에 장 교육감은 "검토해보겠다"며 "되도록 이른 시일내에 관사를 나오겠다"고 밝혀었다.

하지만 수 개월이 지난 지금도 장교육감은 관서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세입자가 임대기간이 끝나지 않아 관사를 비우지 못하고 있는 사정이다"며 "4월중에 세입자가 이사를 가게 되면 관사는 매입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박 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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