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5·18 유공자에 故 이방기 전남대 교수
상태바
이달의 5·18 유공자에 故 이방기 전남대 교수
  •  /박소원 기자
  • 승인 2023.03.05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타임즈]박소원 기자=국립5·18민주묘지관리사무소는 이달의 5·18민주유공자로 고(故) 이방기 전남대교수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교수는 1934년 9월 13일생으로 전남대학교 재직 시절 ‘우리의 교육지표’를 선언한 주역 중 한 사람이다.

당시 이 교수는 유신체제 아래 국가주의적 교육사상인 국민교육헌장을 비판, 고 송기숙 교수 등과 함께 우리의 교육지표를 선언했다. 이 선언은 훗날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불씨를 당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5·18민주화운동 직전에는 광주 대학생들이 연 민족민주대성회에 참여,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가두시위를 벌이는데 동참했다. 이후 보안사로 연행된 그는 상무대로 끌려나 구금생활을 했다가 풀려났다.

이 교수는 5·18진상규명을 촉구하며 50여일 동안 옥중 단식 농성을 벌이다 숨진 고(故) 박관현 열사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하기도 했다.

이 열사의 묘소는 국립5·18민주묘지 제1묘역 6-6번에 조성됐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관계자는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