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단체, 특전사 단체와 5·18묘지 합동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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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단체, 특전사 단체와 5·18묘지 합동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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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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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두번째 화합 행보…‘포용·화해·감사’ 대국민 선언문 발표도
5·18 3단체가 13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국민 통합을 주제로 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제공
5·18 3단체가 13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국민 통합을 주제로 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제공

 

[광주타임즈]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이 특전사 단체와 국립5·18민주묘지 합동 참배에 나선다.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13일 오후 광주 서구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9일 특전사동지회와 국립5·18민주묘지 합동 참배를 갖는 등 두번째 화합 행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5월 단체 관계자들이 국립현충원을 방문, 5·18당시 숨진 계엄군·경찰 묘소를 찾아 참배한 이후 두번째로 열리는 교류 행보다.

특전사 출신 인사들이 단체 차원에서 국립5·18민주묘지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단체는 합동 참배를 통해 5월 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화합을 통한 우애 증진에 나선다.

합동 참배에 앞서서는 ‘포용·화해·감사’를 주제로 한 대국민 선언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선언문은 양 단체가 5·18 당시 투입돼 현재까지 정신·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는 계엄군을 용서와 화해 관점에서 위로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또 매년 1회 이상 국립5·18민주묘지와 국립현충원를 합동 참배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밖에 5·18 정신을 계승·발전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황일봉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은 “5·18 당시 투입된 계엄군들은 국가 명령을 수행한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이기도 하다”며 “5·18 당사자들 계엄군을 대신한 특전사동지회와 허심탄회하게 만나 서로 아픈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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