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골목길 주차시 반드시 연락처를 남겨두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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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골목길 주차시 반드시 연락처를 남겨두는 센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4.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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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읍내파출소 경위 김도연
[광주타임즈] 필자는 파출소에 근무하는 외근 경찰관이다. 요즘 저녁으면 골목길 주차 문제로 경찰에 해결을 요청하는 민원전화를 종종 받곤한다.

주택가 골목길 입구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자신의 차량이 나갈 수 없다거나 ,가게 입구에 주차를 하고 아무런 연락처도 남기지 않아 영업을 못한다는 신고, 아파트 이삿짐 사다리차 작업을 할 수 없다는 등의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대개의 경우 차적 조회를 통해 연락처를 확인 차주에게 민원사실을 고지하고 차량을 이동해 줄 것을 요청하여 민원을 해결해 주지만, 가끔은 주차된 차량에 연락처가 없거나 있다고 하더라도 전화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112순찰차량이 현장에 출동해 차량운전자에게 이동해 줄 것을 요청하곤 한다.

그래도 차량 운전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경찰관도 강제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또 다른 민원을 야기하는 원인이 된다. 민원인에게 주·정차 차량 처리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보지만 민원인은 당장 출근을 하거나 급하게 볼 일을 보러 가야 하는데 주차차량 때문에 차량을 이동할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 경찰관이 왜 차량이동을 하지 못하느냐며 항의하곤 한다.

모든 운전자가 조금만 남을 배려하고 타인이 차량을 운행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주차하거나 부득이 주차해야 할 때 전화번호를 남겨둔다면 상호간 신속히 차량을 이동하여 주차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이제부터라도 주차시에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주차시 연락처를 남겨두는 센스를 가져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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