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통과 짐바리 자전거” 창작음악극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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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통과 짐바리 자전거” 창작음악극 보러 오세요~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2.11.25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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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9일 금요일 오후 7시 채동선음악당에서 정인환 시인을 기리다.
막걸리 한통으로 온 마을을 취하게 하듯 문화예술로 마술에 걸리게 하다.
막걸리통과 짐바리 자전거 창작음악극 포스터. 사진=채동선실내악단 제공.
막걸리통과 짐바리 자전거 창작음악극 포스터. 사진=채동선실내악단 제공.

[보성=광주타임즈]박준호 기자=보성 채동선실내악단이 오는 내달 9일 정인환 시인의 ‘막걸리통과 짐바리 자전거’ 시를 주제로 한 창작 음악극을 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창작 음악극은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이자 벌교문학거리에 있는 ‘술도가’가 방치돼 그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어 계획됐다.

대한민국 현대사 초기의 이데올로기 갈등으로 인한 살상과 분열의 아픔을 술도가 막걸리 해학의 정서로 풀어가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으며, 1948년 10월19일 여순사건을 바탕으로 이데올로기 갈등의 희생양이 되어 원수가 된 두 집안이 막걸리로 어우러진 진실한 대화와 후손들의 혼사로 하나가 되는 내용이 작품에 담겼다.

안치선 연출가는 “이 작품을 통해서 두 인물의 해묵은 갈등과 반목을 막걸리 한사발로 드러내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 조금 더 하나 되고 밝은 세상을 위해 피‧땀‧눈물 흘리며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정호 대표를 비롯한 채동선실내악단, 박석주 작곡가, 배우들, 스텝들,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정호 단장은 “채동선실내악단의 클래식함에 어쿠스틱 기타와 드럼을 입혀 옛 시절의 느낌을 살리고 극적 드라마의 전개를 통해 이야기와 음악이 잘 어우러지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고흥박선영 작가와 보성 채동선실내악단 장흥 예술창작집단 흥이 함께하는 작품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고흥‧ 보성‧장흥이 함께하는 장보고 문화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채동선실내악단은 그동안 지역속에서 지역의 이야기들을 찾아 창작곡 등 음악극을 발표해 지역속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단체며, 2022년에는 이러한 성과들을 인정받아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주최하는 2022예술경영대상에서 예술경영대상과 상금 1천만원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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