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도는 새누리 43% vs 새정치민주연한 28%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9세 남녀 119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대통령이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59%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다.
한국갤럽은 이는 지난주(17~20일) 조사 때보다 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조사기준으로는 올해 최고치라고 밝혔다. 한편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는 28%로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하면서 이 역시 한국갤럽 조사 기준 올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국제 관계'(23%), '대북·안보 정책'(12%)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적 평가 이유로는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변화'(23%), '소통 미흡'(13%), '복지·서민 정책 미흡'(9%) 등을 제기했다.
갤럽 측은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서 '소통 미흡' 지적은 13%로 지난주 대비 6%포인트 줄었다"며 "박 대통령이 지난 20일 규제개혁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점이 불통 이미지 해소에 기여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규제개혁 점검회의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5%가 긍정적인 평가를, 12%는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규제개혁에 공감하고 필요성을 내세운 것을 좋게 평가한 반면 보여주기 이벤트식 행사라는 비판도 나왔다.
한편 정당지지도를 살펴본 결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해 출범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도가 28%로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신당을 창당키로 한 이후 통합신당의 지지도는 이달 첫째 주 31%, 둘째 주 30% 수준을 기록했지만 지난주 28%로 하락한 뒤 이번 주에 하락세를 멈췄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도는 이달 첫째 주 39%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번 주에는 43%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로 같은 수준이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