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비브리오패혈증균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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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비브리오패혈증균 예방 총력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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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 주의 당부
어패류·해산물 먹은 후 오한·수포 나타나
[전남=광주타임즈] 정재춘 기자 = 전남도가 올해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 사망자 제로화를 위해 예년보다 1개월 앞선 4월부터 예방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되면 정상인의 경우 단순 설사 등 가벼운 증세가 나타나지만 알콜 중독자나 만성 간 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고위험군은 감염 시 치명율이 50% 내외로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집중 예방관리대책을 수립하고 고위험군 관리 명단 확보와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또 4~10월을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위험 기간으로 정하고 유사증상 환자 진료 시 지체 없이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대형병원으로 후송해 치료 할 수 있도록 관할 의료기관에 안내토록 했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날 생선을 요리한 도마, 칼 등에 의해 다른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해산물을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야 하며 만성 간질환 등의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해수온도가 높아져 비브리오패혈증 원인균의 활성도가 높아지고 있어 평소 술을 많이 마시거나 당뇨·간질환 등 만성 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어패류나 해산물을 먹은 후 오한·발열·수포 증상이 나타날 때는 대형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지역에서는 2010년 9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3명이 숨졌고 지난해에는 4명이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최근 5년간(2009~2013년) 발생 환자는 시기별로 5월 1명, 7월 6명, 8월 10명, 9월 9명, 10월 3명으로 대부분 7~10월에 발생하고 여름철 해수 온도가 18~20℃인 8~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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