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미·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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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미·일 정상회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2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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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 논의…과거사 문제 거론 안될 듯
[정치=광주타임즈]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새벽(한국시간)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3국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지난 2008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이후 6년만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주도로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3국 정상은 북핵 및 핵 비확산 문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회담은 양자회담이 아닌 미국이 참여한 3자회담 형식으로 이뤄지는 만큼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과거사 문제 등은 주된 논의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번 정상회담은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얼굴을 맞대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국 관계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롯한 브레이크 없는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으로 최악의 갈등상황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통상적으로 취임 초기에 이뤄지던 한·일 정상회담은 1년이 넘도록 이뤄지지 않았고, 양국 정상은 세 차례 가량 조우가 이뤄진 다자회의에서도 별다른 대화 없이 등을 돌려왔다.

양국 정상 간 회담이 성사된 것은 최근 아베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사과한 고노 담화 등을 포함한 과거 일본 정부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데다 26일 있을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가 4월 초로 연기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 견제 차원에서 삼각동맹 복원을 위한 한·일 공조가 절실한 미국의 입장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도 지난 21일 “그간 우리의 원칙에 입각한 외교적 노력과 일본 측의 어느 정도 자세 변화가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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