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內 기초무공천 철회논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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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內 기초무공천 철회논란 가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2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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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일방적 선거결과 우려돼”
박지원 “2번 없는 선거 불이익만”
[정치=광주타임즈] 민주당 내에서 6월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놓고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문재인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일부 인사들이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의 약속이었던 기초선거 무공천 결의를 문제 삼고 나서자 당내 다른 의원들은 이에 대해 비판을 하는 등 등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문재인 의원은 전날 부산지역 언론사 정치부장단 오찬 간담회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은 정치개혁을 위한 공약이었지만 상대방인 새누리당에서 게임의 룰을 바꾸려는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민주당만 무공천을 할 경우 일방적인 선거결과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기초선거 무공천이 곧 탈당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신당 창당과 함께 무공천 방침이 정해지는 바람에 현재의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면서도 “방향을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공천이 필요한 이유를 당원들에게 설득하고 의견을 묻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같은당 박지원 의원도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통화에서 “안철수 위원장에게 포기를 하란 것도 문제가 있지만 새누리당이나 다른 야당은 공천을 하는데 우리 민주당만 2번 없는 선거를 치르면 거기에서 오는 불이익은 누가 말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우리가 공천배제론을 이야기할 때는 응당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도 응할 것으로 봤지만 거기에서 묵묵부답으로 밀고나가고 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입장에서 선거에 임할 수는 없다는 현실론도 나온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통합은 승리를 위해서 하는 것이고 선거에서 승리를 해야 새정치가 가능하다”며 “아무런 의석도 없고 단체도 없이 (새정치를)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통합에 전력을 하고 통합 후에는 자연스럽게 그런 얘기가 나오고 결국 김한길·안철수 두 대표가 잘 정리를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이해식 강동구청장도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은 공천을 해서 이득을 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약속을 지켜서 손해를 보는 상황에서 불균형한 선거로 간다면 공정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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