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인터뷰] 서동욱 전남도의장 “도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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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인터뷰] 서동욱 전남도의장 “도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2.09.0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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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의회·역동적인 의회·도민들께 신뢰받는 의회 구현
민생 회복 최우선…‘숙원사업’ 전남권 의대 유치 적극 지원

[광주타임즈]박준호 기자=4선으로 전남도의회 의장이 된 서동욱 의원(순천)은 열정적이고 겸손한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02년 순천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서 의장은 부지런하고 지역민들 앞에서 겸손했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이다. 지난달 의장으로 취임한 그는 취임 때 받은 축하 화분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며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 훈훈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이에 광주타임즈는 서동욱 의장과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주

 

■ 제12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당선 소감과 운영 계획은?

우선 전남도 의회 제12대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시켜 주신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아울러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고 계시는 200만 전남도민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코로나19, 경기침체 등 여러 가지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도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도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해 하나되는 의회를 만들어 가고 싶다.

2002년 순천시의원으로 지방정치에 입문해, 21년째 순천시, 더 나아가 전남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우리 전남도의회만큼 기대가 큰 의회는 없다고 생각한다. 30~40대 젊은 의원들이 많이 입성했고 진보에서 보수, 무소속까지 다양한 색깔을 가진 의원들이 합류하게 돼 그 어느 때 보다도 젊고 역동적인 의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특수 정당만을 위한 정치가 아닌 도민들의 작은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도정에 접목해, 일하는 의회를 구현하고 도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전남도의회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린다.

특히 의회 운영에서 모든 의사결정을 투명하게 운영하는 등 동료 의원들과 함께 대화와 협력을 통해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의회를 이끌어 나가겠다.

 

■ 전반기 의장으로서 지난 7월 열린 임시회를 처음 이끌었다. 소감은?

지난 7월 19일 개최된 제364회 임시회는 제12대 도의회가 개원된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의안을 다루는 회기로 첫발을 내딛는 만큼 중요하고 의미가 컸다.

특히, 이번 임시회에서 전체 의원들은 각 상임위원회 별로 올해 계획된 사업들이 잘 추진되고 있는지 면밀히 점검했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민선 8기 도정과 교육행정 방향이 올바르게 설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큰 의미로는 61명 전체 의원이 ‘전남권 의과대학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30년 된 도민들의 숙원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와 장기적인 경기침체, 인플레인션 등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민생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를 구성함으로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나기로 했다.

이는 저를 포함한 동료 의원 모두가 200만 도민들께 드린 약속을 본격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의미 있었던 회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서동욱 전남도의장이 지난달 25일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 학술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동욱 전남도의장이 지난달 25일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 학술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오는 9월 정례회 개회를 앞두고 있다. 염두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우리 의회는 9월 15일부터 29일까지 15일간 일정으로 제365회 제1차 정례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각 상임위원회 별로 소관 조례안을 비롯한 안건 등을 심사하고 특히 2021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건과 행정사무감사 계획 수립 건이 다뤄질 전망이다.

행정사무감사는 다가올 11월 제2차 정례회 때 진행될텐데 효율적인 감사를 위해 집행부의 각 실·국·사업소별 계획서 작성이 진행된다.

우리 도의회는 행정사무감사를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체감할 수 있도록 많은 논의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비판보다는 현장 확인과 정책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효율적인 행정이 구현되게 함으로써 도민께 신뢰받는 도정을 만들 수 있도록 행정사무감사를 철저히 준비하겠다.

 

■ 다선인 4선 의장으로서 보는 전남도정의 주요 현안은?

모든 지자체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지역도 코로나19를 떠나 민생문제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스태그 플레이션 상황속에서 쌀값만 폭락해 전남의 근간인 농산업이 흔들리고 있고, 청년 인구 유출과 고령화로로 인한 지방소멸 문제 또한 직면하고 있다.

우선 전남도의회 7개 상임위별 민생문제를 다루는 분야가 있는데, 지난 7월 29일 민생문제를 총괄할 민생특위를 구성했고, 이를 통해 일상적으로 점검하는 체계를 갖춘 시스템을 운영하게 됐다.

특히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 반도체, 우주항공, 2차전지 등 첨단 전략산업에 투자유치가 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올바르게 추진되는지 도민을 대표해 면밀히 검토할 것이다.

도의장으로서 전남도정의 주요 현안은 도민들의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아울러, 200만 전남도민의 숙원 사업인 전남권 의대 유치에도 우리 도의회의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민주당 소속의원이 대다수인데, 독점운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해소 방안은?

민주당 독점이라는 부분에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경제에 있어 독과점이 시장경제를 무너뜨려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만큼 정치에 있어 독과점 또한 다양한 의견을 내기 어렵다는 부분에 있어 저 또한 큰 우려를 갖고 있다.

그렇기에 우선 도의회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상임위 배정이나 예결위 배정에서 소수정당을 충분히 배려해드렸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여당, 야당을 나누기보다 도민들께서 부여한 임무와 목적에 맞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지역발전과 도민 복지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토록 일하는 의회를 구현하겠다.

또, 의원 간 협치를 통해 의회 운영을 원활하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의원 간 끊임없는 소통을 해 도민들이 바라는 의회, 도민 눈높이에 맞는 의회 운영으로 우려를 해소해 나가겠다.

지난달 11일 오후 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열린 ‘2022 전남도 인재 한마당’ 행사에서 서동욱 전남도의장(왼쪽 세번째)과 참석자들이 미래를 책임질 지역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 11일 오후 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열린 ‘2022 전남도 인재 한마당’ 행사에서 서동욱 전남도의장(왼쪽 세번째)과 참석자들이 미래를 책임질 지역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현재 의회 내 분위기는?

초선의원뿐만 아니라 재선, 3선 의원들까지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바쁜 일과들을 보내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상임위원회 소관 실·국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자치법규나 각종 자료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현안에 대해 꼼꼼하고 날카롭게 지적하기도 했는데, 의원들이 공부하고 연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 같다.
 아울러 의원이 소속 상임위에서만 정책을 제안하는 것이 아닌 도정의 관심 있는 분야에 연구·개발 등을 할 수 있도록 의원 연구단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인데 ‘지방소멸 위기 대응 정책 연구회’, ‘남도 역사관광연구회’ 등 11개 연구단체 구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의회는 의정활동을 더욱더 열심히 하고, 깊이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각종 세미나와 워크샵, 현장 연수, 지방의회 아카데미와 국회 지방의원 교육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또, 상임위원회 위주의 의정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과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 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함으로써 지역발전을 위해 항상 연구하는 명실상부한 정책 의회, 공부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 향후 2년간 의회를 이끌어 갈 텐데 어떤 의회로 도민들에게 기억되고 싶은지.

200만 도민들에게 제12대 전남도의회는 의정활동 최우선으로 전남의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도민 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민생을 가장 잘 살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이를 위해서 부족한 일자리를 만들고 침체되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며 특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한 의회를 구현하고 싶다. 또 경기침체로 인한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상공인, 서민, 취약계층 지원에도 소홀치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아울러 도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어 ‘전남도의회는 도민들을 섬긴다’는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 

인구가 줄고 노령화 돼가며, 재정자립도는 낮아 어렵고 힘든 상황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전남도의회는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었다는 기억을 남기고 싶다.

이는 의장인 저를 비롯해 우리 전남도의회 61명 의원 모두의 임기동안 최대 목표다.

 

■ 끝으로 지역민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저는 200만 도민이 있기에 도의회가 존재하고, 28만 순천시민이 있기에 제가 도의원으로 일할 수 있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12대 의회가 도민들이 바라는, 도민들에게 힘이 되는, 그리고 도민들과 일상적으로 소통하면서 전남도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좋은 정책들, 대안들을 제시해 도민들의 성원에 부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감사의 인사와 함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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