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인터뷰] 신우철 완도군수 “새로운 장보고 시대 만들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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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인터뷰] 신우철 완도군수 “새로운 장보고 시대 만들어갈 것”
  • /정현두·박준호 기자
  • 승인 2022.08.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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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단체장에 듣는다
민선8기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유일 3선 연임…“막중한 책임감 느껴”
‘미래 100년 먹거리’ 해양치유산업 육성·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등 총력

[광주타임즈]정현두·박준호 기자=■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당선자 중 유일하게 3선 연임에 성공했다. 민선 6,7기에 이어 8기까지 군민의 선택을 받은 소감은?

먼저 3선의 영광을 안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완도 군정을 이끌 수 있도록 세 번의 기회를 주신 것은 당면해 있는 여러 가지 현안 사업을 꼼꼼하게 챙겨서 잘 해결하라는 군민의 뜨거운 열망이라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따라서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며 제 모든 역량을 다해 군정을 이끌겠다. 

 

■ 민선 8기에는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이끌 계획인가?

민선 8기는 지난 8년간 어렵게 추진해왔던 현안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단 없는 완도 발전을 이룩해 나가야 할 때이다. 우리 군 미래 산업인 해양치유산업과 해양바이오산업, 해양관광 거점 도시 건설 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 

아울러 새 정부 국정 과제로 반영된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구간 건설과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노화에서 소안 간 그리고 노화 넙도에서 보길 간 연도교 건설 사업,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등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 

내년에는 우리 완도에서 설군 이래 최초로 전남 체전과 전남 장애인 체전이 개최되고, 2024년에는 전남 생활체육 대축전까지 2년간 5개의 대규모 행사가 개최된다.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 완도군의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산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면?

해양치유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깨끗한 해양환경과 해양기후, 해풍, 바닷물, 갯벌, 해조류 등 해양자원을 이용해서 심신을 치유하는 건강증진 활동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바닷물의 미세한 공기 입자를 해양 에어로졸이라고 하는데 해변에서 노르딕워킹과 요가, 필라테스, 명상 등을 할 때 해양 에어로졸을 흡입하면 호흡기 치료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갯벌과 해조류를 이용하여 피부를 더 곱게 하거나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을 치료하고, 항염증 작용이 우수한 해수는 허리와 목 디스크, 관절염 등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유럽에서는 해양치유산업이 100년 전부터 실시되고 있으며, 그 시장 규모가 무려 310조 원에 이른다. 이에 우리 군에서는 해양치유산업을 해양수산부에 건의를 해 100대 국정 과제로 반영이 됐고, 더 나아가 우리 완도가 선도 지자체로 선정됐으며, 해양치유자원 관리와 활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 공포, 시행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공공시설 건립 분야에 필요한 예산 1000억 원을 확보해서 각종 시설을 건립 중이다. 해양치유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최초 해양과 산림 치유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약산 해양치유체험센터와 문화치유센터, 치유공원 등을 운영하여 해양치유산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2030년에는 해양치유 관련 관광객 100만 명 시대를 열고, 관련 산업을 통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약 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월 완도 신지명사십리 제2주차장에서 열린 ‘완도 해양치유센터 착공식’. 사진 가운데 신우철 완도군수.
지난해 3월 완도 신지명사십리 제2주차장에서 열린 ‘완도 해양치유센터 착공식’. 사진 가운데 신우철 완도군수.

■ 해조류와 전복 등을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도 육성 중이라고 들었다. 어떤 기대효과가 있는가?

해양바이오산업이란 전복, 해조류, 광어 등 해양자원에 생명 공학 기술을 접목해서 건강 기능성 식품과 의약품 소재, 화장품 원료 등을 생산하는 것을 말하며 고령화 시대, 건강에 대한 수요 증가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 

우리 군은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로 전국 생산량의 40% 이상, 전복은 73%를 생산하고 있어 해양바이오산업에 쓰일 소재 대량 생산이 가능하여 안정적인 소재 공급처 확보는 물론 전남 해양바이오연구센터, 조선대 해양생물교육연구센터 등 연구 시설도 구축돼 있어 해조류와 전복을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또한 내년부터 운영하게 될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 연구소는 해조류를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30개의 스타트업이 들어서면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의 디딤돌이 될 것이며, 기능성 소재 개발과 인증 지원을 위한 ‘해조류 유효성 소재 평가 센터’, 바이오 제품을 생산하는 데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해조류 활성 소재 생산 시설’을 조성 중이다. 

한편 국내외 연구 활동도 성과를 내고 있다. 전복 내장과 해조류 추출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해양의약 학술지인 ‘마린 드럭스’에 게재됐다.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양자원의 고부가가치는 물론 일자리와 소득 창출로 어촌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등 SOC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신우철 완도군수.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등 SOC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신우철 완도군수.

■ 접근성 개선을 위해 SOC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현재 어떤 사업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우리 군은 도서로 형성돼 있고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교통망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SOC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새 정부의 국정 과제에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2단계 구간 조기 착공 ▲완도~고흥 간 연도·연륙교 건설 ▲노화~소안 간 연도교 건설 ▲노화 넙도~보길 간 연도교 건설 등이 포함됐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사업은 약 3조 3000억 원이 소요되는 대형 국책 사업으로 광주~강진 성전까지 1단계 구간은 50%의 공정을 보이며 정상 추진 중이다. 

앞으로 강진 성전에서 해남 남창까지 2단계 구간도 조기에 착공하여 완전 개통되면 광주에서 완도까지 50분 이내로 통행이 가능해진다.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는 약산에서 금일~금당~고흥 거금도를 5개의 교량으로 잇는 사업으로 국비 9억 원이 투입되는데, 약산~금일 연륙교 건설을 최우선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노화~소안~보길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노화~소안 연도교는 국비 5억 원을 확보하여 사전 타당성조사를 추진 중이다. 해남 송지에서 노화~소안 구간이 지방도로 승격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돌파구가 마련됐다. 노화 넙도~보길 연도교는 법정 도로 승격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여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러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접근성이 개선되어 인적, 물적 교류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 물류비 절감 등과 함께 도서 지역 정주 여건 개선 등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예정지인 완도수목원 현장방문 모습.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예정지인 완도수목원 현장방문 모습.

■ 완도군에 국립난대수목원이 들어선다. 어떻게 조성되며 군에 어떤 이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 완도는 전국 난대림 면적의 35%, 약 3500ha를 차지하고 있고, 그중 완도수목원은 2000ha로 붉가시나무와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등 770여 종의 난대 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우리 군이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순 국비 2000억 원을 투입하여 국내 최초로 최대 규모의 국립난대수목원을 조성하게 됐다. 

앞으로 완도수목원에 전시, 교육, 보존, 연구, 배후 지원 시설 등 5개 권역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사계절 전시 온실과 산악 열차 등도 갖출 계획이다. 

국립난대수목원이 조성되면 연간 85만 명의 관광객이 완도를 찾고, 1만 8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무려 1조 2000여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양치유산업과 연계하여 우리 군이 산림과 해양을 아우르는 치유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미래 100년 먹거리의 초석이 될 것이다. 

 

■ 내년 5월 완도에서 전남체전과 전남장애인체전이 개최된다.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가?

설군 이래 처음으로 2023년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전남체전이 개최되며 이어 전남장애인체전 아울러 2024년도에는 2024년도에는 전남 생활체육 대축전, 전남 장애인 생활체전, 전남 어르신 생활체육대회 등 대규모 체육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 대회 준비에 돌입하였으며 195억 원이 투입된 다목적 실내체육관이 준공되는 등 각종 치육 시설 확충 및 정비에 힘쓰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과 관계자 등 5만여 명이 완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지역 상권 이용 및 특산물 소비 등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총력을 다 하겠다.  

신우철 군수가 육지와 멀리 떨어진 외딴 섬을 찾아 현장소통 이동군수실을 운영, 주민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업을 듣고 현장과 안전시설을 살펴보는 등 소통행정을 펼치고 있다.
신우철 군수가 육지와 멀리 떨어진 외딴 섬을 찾아 현장소통 이동군수실을 운영, 주민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업을 듣고 현장과 안전시설을 살펴보는 등 소통행정을 펼치고 있다.

■ 마지막으로 지역민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린다. 

민선 8기, 앞으로 4년은 역점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완도가 대도약을 이루고 새로운 장보고 시대를 향해 더 큰 걸음을 내딛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완도의 새 역사를 만드는 여정에 여러분께서도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군민이 행복해야 군도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다고 믿는다. 끝으로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늘 행복이 충만하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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