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 전남, 벼 도열병 등 발생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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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 전남, 벼 도열병 등 발생위험 증가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2.08.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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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업기술원, 병해충 사전예찰·철저한 적기방제 강조
탄저병 발생한 고추밭.						 /뉴시스
탄저병 발생한 고추밭. /뉴시스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최근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각종 농작물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전예찰 강화와 적기방제가 중요시 되고 있다.

9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잦은 강우와 고온으로 벼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멸구류, 고추 역병·탄저병, 과수 탄저병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벼 도열병은 병원균의 침입 부위에 따라 잎과 이삭, 줄기 등에 발생할 수 있으며, 거름기가 많은 논을 중심으론 잎도열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출수기를 앞두고 이삭도열병으로 전이될 경우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이삭이 한두 개 패기 시작할 즈음 예방 위주의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도농업기술원은 오는 15일까지를 벼 주요 병해충 중점 방제기간으로 정하고 철저한 적기 방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추 역병·탄저병은 비가 잦을 때 발생한다. 일단 발병하면 급속도로 번져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병든 전염원을 즉시 제거해야 한다. 배수로 정비를 통해 물 빠짐을  좋게 하고 적용약제도 주기적으로 살포해야 한다.

사과·복숭아·포도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과수 탄저병은 다습하고 25도 전후에서 감염이 잘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지난해 발생이 심했던 농가는 탄저병균의 밀도를 줄이고, 과원이 습하지 않도록 바람이 잘 통하고 물이 잘 빠지도록 관리해야 한다.

산림지에서 서식하며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도 주의해야 된다.

성충이 인근 과원이나 밭으로 날아와 어린 가지에 흡즙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성충 밀도가 높아지면 주변 산림까지 적기에 방제해야 된다.

박관수 전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농작물 수급 안정을 위한 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전예찰을 강화하고, 발생상황 분석과 현장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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